애플이 아이폰4S전용 음성비서앱 시리를 구형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험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나온 iOS해킹 블로그 제일브레이크네이션(JailbreakNation)을 통해서다.
문제는 과연 애플이 시리를 아이폰4S전용으로 공급했을 때와 구형아이폰에까지 개방했을 때 어떤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그 열쇠는 애플이 아이폰4S를 더 많이 팔것이냐, 아니면 모바일앱 광고인 아이애드에 더 신경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씨넷은 7일(현지시간) 애플이 시리를 구형 아이폰에 심을 수 있도록 개방하면 당장 시리기능 때문에 아이폰4S를 사고자 하는 대기고객의 지갑을 닫게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시리를 구형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애플이 지난해 발표한 모바일 앱 광고 플랫폼 아이애드 광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보도는 또한 시리를 구형아이폰에 개방할 것이라는 소식에도 불구, 지금까지 애플이 고급 앱을 이전 버전에 제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에겐 좋고 애플 아이애드(iAD)에 도움
말 할 것도 없이 아이폰4 사용자에게 아이폰4S를 사지 않고도 시리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이통사와의 계약연장도 할 필요가 없다면 엄청난 즐거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리 개방이 애플에겐 아이폰4S의 프로세서를 향상시킨데 대한 평가절하를 가져오게 될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는 분명 시리 때문에 아이폰4S를 구매한 고객들로부터 듣게 될 따가운 비난으로 돌아올 수 있다.
하지만 애플이 시리를 구형 아이폰에도 업데이트 할 만한 중요한 이유중 하나로 아이애드 관련 요인을 뻬놓을 수 없다.
애플이 시리로부터 모은 사용자 검색 및 음성샘플링 데이터는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애드(iAD) 광고를 운영하는 자산으로서 보다 많은 사용자 그룹에게 통계학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애플에게 시리를 더 확산시키면서 검색 및 사용자의 행동에 주목할 필요충분한 이유를 제공한다.
게다가 미래의 아이폰 제품에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새 iOS기능 이전 버전에 제공 안돼 왔다
하지만 주목할 점은 지금까지의 애플의 iOS업데이트 역사를 볼 때 이 회사가 고급 기능 특성을 덧붙여 온 적이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보이스오버(Voice Over)라는 시리 이전에 나왔던 음성지원 기능앱은 3GS의 보다 빠른 프로세서 등을 이유로 오직 아이폰3GS에서만 제공됐다. 마찬가지로 iOS4.0의 주목받는 특성인 멀티태스킹 기능도 아이폰에서는 아이폰3GS와 그 이상의 버전에서만 작동한다.
시리는 단순한 SW와 다르다. 이 SW는 서비스와 결합된 것으로서 사용자의 음성으로 통신망을 타고 들어온 명령이 애플서버를 거쳐 휴대폰을 사용하는 누군에겐가로 서비스되는 것이다. 현재 시리는 베타버전에 머물고 있고 애플은 추가언어,맵앱 현지화, 현지검색지원 등의 부가특성을 내년에 덧붙일 계획이다.
■탈옥단말기 통한 구형아이폰에 시리 포팅이 애플 압박?
애플이 구형 아이폰에 시리를 공급하기 위해 시험중이라는 소문은 아이폰4에서 애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채 탈옥 아이폰으로 시리기능을 실현한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이는 사용자들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가지 않고도 iOS에 파일과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주 아이폰4S로부터 오는 명령을 받아 처리해주는 시리서비스 지원용 애플서버에 대해 이러한 시도가 있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탈옥한 아이폰4에 시리를 설치해 시험한 결과 더 강화된 프로세서를 사용한 아이폰4S만큼 빠를 속도로 서비스가 잘 실현됨을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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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솔루션을 구입할 방법은 없으며 출시일정도 없다.
진정한 의문은 애플이 시리라는 앱을 과연 오래된 단말기에도 가져올 것인가 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