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본입찰 1주 연기…내달 10일

일반입력 :2011/10/25 17:09    수정: 2011/10/25 17:21

송주영 기자

내달 3일로 예정됐던 하이닉스 매각 본입찰이 1주일 연기되면서 주식관리협의회가 계획했던 매각 완료가 올해를 넘기게 됐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당초 내달 3일로 예정됐던 본입찰을 내달 10일로 1주일 연기하기는 방안을 부의했다고 밝혔다. 최종 가결되면 입찰일은 내달 10일로 최종 확정된다.

STX 그룹의 입찰 포기로 인해 SK텔레콤이 단독 입찰에 나서면서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더 필요하다고 주식관리협의회는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주식관리협의회는 STX 입찰 포기 후 경쟁입찰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앞서 채권단은 SK텔레콤 외 인수 후보를 찾기 위해 다음달 3일로 본입찰 날짜를 한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12개 업체에 매각 안내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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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관리협의회 주식 매각에는 경쟁입찰이 유리해 참여업체를 늘릴 계획이나 아직까지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다. 주식관리협의회는 보유 주식 매각, 신주발행을 통해 하이닉스의 새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외환은행 측은 “경쟁입찰 유도를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장기적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경영주체를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