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의 성장 속에서 모바일웹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에서 조사한 ‘모바일인터넷인덱스’의 최근 1년치 비교자료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웹 이용자수가 80% 증가하는 동안 모바일앱 이용자수는 136% 증가했다. 해당 조사는 9월을 기준으로 1년 전과 후의 이용자수의 증감률을 비교한 자료다.
모바일앱의 경우 이용률이 10% 이상 되는 모바일앱(이하 10%+ 앱)은 지난해 9월 56개였던 것이 지난 9월 93개로 1년 새 66% 증가했다. 반면 모바일웹의 경우 이용률이 10% 이상 되는 사이트는 지난해 9월과 올해 9월 모두 14개로 변함이 없었다.
200% 이상 급증한 모바일앱 카테고리는 ‘여행․맛집’, ‘도서․e북’, ‘만화’, ‘게임․오락’, ‘유틸리티’, ‘뮤직’ 순으로 엔터테인먼트나 이동 중 정보제공 앱들이 주를 이뤘다.
‘여행․맛집’의 경우 10%+ 앱이 지난해 9월에는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뿐이었으나 올해는 ‘TV맛집’, ‘배달의 민족’, ‘윙스푼맛집(윙버스서울맛집)’, ‘배달통’, ‘글로리코레일’, ‘대한민국구석구석’, ‘어디갈까?’ 등, 총 7개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오락’은 이용률 변화가 가장 심한 분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 10%+ 앱이었던 ‘한게임맞고’와 ‘퍼즐맞고’가 올해는 자취를 감추고 ‘앵그리버드’, ‘가로세로낱말맞추기’, ‘연예인닮은꼴찾기’, ‘말하는고양이톰(Free)’, ‘1to50’, ‘틀린그림찾기HD(Free)’ 등이 새로 등장했다.
박래희 메트릭스 과장은 “모바일웹과 모바일앱 중 어떤 매체가 모바일인터넷의 중심이 될지 논란이 있었다”며 “현재까지는 모바일앱이 앞서있던 모바일웹을 근접하게 따라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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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스마트폰 보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모바일 인터넷 이용패턴을 확정짓는 시점이 돼야 앱이냐 웹이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조사는 월 1회 이상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천52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해 9월 14일부터 올해 9월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