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과 도전자 중 더 조급한 사람은 누구일까. 대부분은 챔피언이겠지만 이번에는 도전자가 많이 긴장한 것 같다. 큰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로닉아츠(EA) 노르웨이가 여러 언론사를 대상으로 게임 관련 조사 및 낮은 리뷰를 줄 경우 샘플 제공을 제한하겠다고 말해 비난을 사고 있다.
노르웨이의 NRK 사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EA노르웨이는 리뷰를 진행하는 기자들에게 배틀필드 시리즈 플레이 경력부터 최근 진행한 베타 테스트 감상, 그리고 경쟁 게임으로 손꼽히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시리즈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
여기서 EA노르웨이 측은 베타 테스트의 리뷰 점수를 낮게 평가한 언론에게 출시 이후 샘플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으며, 특히 점수를 짜게 주는 몇몇 대형 언론사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지적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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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각종 게임 언론사들은 EA노르웨이의 횡포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소비자의 권리를 무시한 점, 리뷰어들의 평점 조작 등 여러 측면에 대한 답변 및 사과를 요구했다.
EA노르웨이의 올리버 스빈 홍보담당자는 “관련 메일은 강제성이 없으며, 답변을 주지 않아도 무관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