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2008년 인수에 실패한 야후를 다시 사들이려 한다는 루머가 불거진 가운데, 현시점의 양사 합병은 3년 전 검색과 온라인 광고 부문에 몰렸던 기대 이상의 효과를 전망하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미국 지디넷의 MS 전문 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MS 인수협상 자문가 관점'에서 볼 때 야후의 웹기반 콘텐츠 사업과 상거래 관련 서비스 역량이 MS에게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윈도라이브 메신저, 핫메일,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사용자 기반을 확대할 기회로 노림직다는 지적이다.
조 폴리는 야후의 기존 사업부나 서비스 가운데 MS와 중복되거나 연계될 수 있는 비즈니스 영역에 주목했다. 그는 플리커 사진 공유 서비스가 MS 스카이드라이브와 연계되기 알맞다며 야후 메일과 메신저를 확보하면 MS가 경쟁자를 제거하고 기존 사용자를 흡수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이어 야후 '쇼핑', '딜스', '트래블'같은 상거래 관련 서비스들은 MS 검색 서비스 '빙'에서 비슷하게 제공되는 내용들을 잘 보완해줄 듯하다며 또 MS가 온라인 검색광고 시장에 열의를 보여온 점에 비춰볼 때 야후 '애드버타이징'도 적절한 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동료 래리 디그넌은 양사가 좀 더 적극적인 시나리오를 써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부분적인 사업부간 통합이 아니라 MS와 야후의 합병이 분명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디그넌에 따르면 야후는 중국에 글로벌 사업에 핵심적인 자산을 갖추고 있다. 이는 MS로 하여금 현지의 소프트웨어 저작권 침해행위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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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MS와 야후는 이미 (검색 부문) 파트너고 서로를 잘 파악하고 있는 관계며 MS에겐 검색당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한 인터넷 트래픽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난 2008년 MS가 야후 인수에 실패한 뒤 2009년 기준으로 '향후 10년간' 검색 부문에 협력한다는 제휴를 체결한 파트너 관계다.
디그넌은 더불어 MS는 야후가 다른 회사에 넘어가 양사 검색 제휴를 파토내도록 놔둘 수 없다며 MS 온라인 사업부가 지난 9년동안 85억달러 손실을 냈는데, 야후는 (역시 최근 실적이 저조하지만 인수될 경우) 재정적 지표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