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는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시그널링 세이빙(Signaling Saving)'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방법을 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기지국과 스마트폰이 시그널링을 계속하고 있는데, 단말이 얼마나 활발하게 데이터를 주고받느냐에 따라서 단말의 상태를 구분하고 있다.
즉, 단말이 활발하게 데이터를 주고받으면 단말을 네트워크에 단단히 붙어있는 상태로 유지하고, 단말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으면 단말의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하여 네트워크와의 연결을 해제하는 비활동 상태로 전환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단말의 배터리 소모 최소화는 이를 위한 빈번한 상태의 변화를 초래하여 네트워크 내에 많은 시그널링 부하를 야기할 수 있다.
노키아지멘스는 '시그널링 세이빙(Signaling Saving)' 기술을 통해 단말의 배터리 소모 최소화와 네트워크 내의 시그널링 부하 최소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최적화된 방법을 제안하며,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50% 이상의 효율성 향상 및 배터리 수명 연장, 사용자 경험 향상 등 눈에 띄는 효과를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 모바일 통신사업자인 T-Mobile은 노키아지멘스의 시그널링 세이빙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30% 이상의 시그널링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이 기술은 WCDMA에 대해 적용돼 3G 네트워크에서 기술 구현이 완료되었고, LTE 네트워크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최적화 기술 적용을 위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한국 스마트랩을 중심으로 디바이스 제공사들과 현재 여러 가지 개발 및 테스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그널링 세이빙은 표준 기술을 채택해 이기종에서도 호환 가능하다.
원재준 노키아지멘스 대표는 "LTE 서비스의 시작과 함께 통신사업자 및 디바이스 제조사들은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여러 첨단 기술들을 검토하고 이를 적극 도입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스마트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면서 사업자들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채택에 통신업계의 관심과 노력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