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K, 연말 강타 라인업 15종 공개…"놀랍다"

일반입력 :2011/10/02 11:42    수정: 2011/10/02 11:45

김동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의 연말 행보가 확실해졌다. 그동안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대작들의 행방부터 내년 초를 장식할 한글 타이틀까지 모두 공개됐다.

2일 SCEK는 강원도 홍천 ‘강산의 향기’ 펜션에서 오프라인 행사 ‘나는 게이머다’를 열고 자사의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연말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소프트웨어본부 하라 나오키 팀장이 직접 공개한 연말 라인업은 자막 한글화되는 ‘언차티드3’와 ‘라쳇&클랭크 : 올포원’ 등을 비롯해 총 15여종이다. 이는 SCEK에서 출시하는 타이틀이며, 서드파티에서 출시하는 게임은 제외됐다. 서드파티의 경우 13여종 이상이 추가된다.

가장 눈에 띄는 타이틀은 출시가 불투명했던 ‘철권 하이브리드’다. 인기 게임 ‘철권’을 소재로 한 3D 영화 ‘철권 블러드 벤전스’와 격투 게임 ‘철권 태그토너먼트HD’ 그리고 내년 출시를 앞둔 ‘철권 태그토너먼트2’를 맛볼 수 있는 ‘프롤로그’ 등 3개의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는 이 타이틀은 자막 한글화에 3만9천800원으로 국내 11월 출시된다.

특히 ‘철권 하이브리드’는 일본에서 7천 엔 이상의 가격으로 12월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수십만 명의 ‘철권’ 마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위한 SCEK의 배려라고 할 수 있다.

액티비젼 타이틀도 다수 출시된다. 전 세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의 PS3 버전 독점 출시와 ‘엑스맨 : 데스티니’ 그리고 ‘스파이더맨 : 엣지 오브 타임’ 등은 11월과 12월 국내 정식으로 나온다.

이중 국내 출시 여부가 불투명해 논란이 됐던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3’의 정식 출시가 확정된 점은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던 워페어3’는 2천2백만 장의 판매량을 기록한 ‘콜 오브 듀티 : 모던 워페어2’의 정식 후속작이다. 뉴욕과 영국, 프랑스 등을 배경으로 벌어진 가상의 현대전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한층 진화된 그래픽과 방대한 싱글 캠페인, 더욱 다양해진 멀티플레이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자막 한글화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언차티드3 :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와 액션 게임 ‘라쳇&클랭크 : 올포원’도 기대를 사는 타이틀이다. ‘언차티드3’의 경우 전 세계 이용자들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사고 있는 게임으로 사막을 비롯해 전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레이크의 멋진 모험이 특징.

‘라쳇&클랭크 : 올포원’은 국내에서 매번 완벽 한글화로 출시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은 ‘라쳇&클랭크’ 시리즈의 10번째 작품이다. 귀여운 라쳇과 클랭크 외 2명의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해 협력을 강조한 액션을 펼친다. 최대 4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온, 오프라인 협력 모드가 인상적이다.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도 2편 출시된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용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판타지 영식’과 내년 초 자막 한글화돼 북미 출시일과 흡사한 시기에 나올 예정인 ‘파이널판타지 13-2’ 등이다.

PSP 미디어인 UMD 2장으로 구성된 ‘파이널판타지 영식’은 총 12명의 주인공과 콘솔기기를 능가하는 방대한 이야기가 특징.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파이널판타지’의 신화 속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색다른 형태의 전투, 성장 기능이 눈길을 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파이널판타지13’의 외전 격 타이틀인 ‘파이널판타지13-2’는 전작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RPG다. 새로운 주인공 ‘노엘’과 전작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다시 등장한다. 더욱 화려해진 전투와 높아진 자유도가 인상적이다.

동작인식기기 ‘플레이스테이션 무브’(무브)용 게임들도 준비됐다. 세가의 공포 슈팅 게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 오버킬’과 인기 타이틀 ‘스포츠 챔피언’ 게임 개발사가 만든 ‘데드먼드의 이상한 모험’ 그리고 ‘카니발 아일랜드’ ‘무브 피트니스’ ‘스탓 더 파티2’ 등 5개다.

관련기사

새로운 색상의 PS3 본체와 ‘파이널판타지13-2’ 한정 PS3, 그리고 ‘언차티드3 : 황금사막의 아틀란티스’ 한정판 등은 공개는 됐으나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SCEK 측에서는 최대한 빨리 관련 부분을 확정해 공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CEK의 소프트웨어본부 하라 나오키 팀장은 “이 외에도 다양한 서드파티 게임들이 연말과 내년 초 출시를 준비 중이다”며 “말하면 더욱 놀랄 타이틀이 준비돼 있으니 앞으로도 더 큰 소식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