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대통령' 최신규, 경영에세이 내놔

일반입력 :2011/09/29 13:00    수정: 2011/09/29 13:14

'장난감 대통령' '팽이왕' '무학CEO' 등으로 잘 알려진 최신규 손오공 대표가 자신의 인생과 경영 철학이 담긴 책을 내놓았다.

최신규 손오공 대표는 1세대 놀이 문화 콘텐츠 사업가로 일과 인생을 담은 경영에세이 '멈추지 않는 팽이'를 소개하기 위해 2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간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소개된 경영에세이는 '인간의 감성에 호소해야 하는 컨텐츠 사업은 인간의 내면으로 다가가야 하기에 모든 출발점은 인간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와 함께, '돈을 버는 기업가가 아니라 창의적인 기업가로 남고 싶다'는 최 대표의 경영철학이 담겨져 있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의 무학으로 세계를 품은 최신규 대표는 공전의 히트작 '탑블레이드' 팽이와 유리창에 붙어 아래로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끈끈이' 등의 독보적인 놀이 상품을 내놓았으며 이후 장난감 대통령이란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완구 사업 성공 비결에 대해 '놀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과 소통했기 때문'이라고 책을 통해 전했다.

완구 사업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에 끊임없이 투자를 하고 있는 그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로 '완구, 애니메이션, 게임의 융합'을 꼽고 40대 중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게임계에 입문해 초이락게임즈(구 소노브이)를 설립, 게임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최 대표는 지난 1996년 완구회사 손오공과 이어 2003년에는 게임 자회사인 초이락게임즈를 설립했다. 그는 서울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과 한국벤처협회 부회장, IEF 조직위원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인사말에 나선 최신규 대표는 다양한 경험을 묶어보자는 글이 1년6개월이 흘렀고 이제야 선을 보이게 됐다며 이 책이 나온 이유는 저를 뽐내거나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닌 책 속의 저의 모습을 통해 무학인 저도 이렇게 해왔는데 많이 배운분들이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사업을 한지 40년 가까이 됐다. 지금까지 앞만 보고 살아왔지만 이제 일과 인생의 전환점에 놓인 것 같다. 앞으로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책 판매 인세 수익금은 불우아동 후원성금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