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요이치, "파판 시리즈 이미지 실추…죄송"

일반입력 :2011/09/28 12:00    수정: 2011/09/28 12:17

김동현

와다 요이치 스퀘어에닉스 대표가 각종 버그와 수준 낮은 게임성으로 비난을 받았던 ‘파이널 판타지14’ 온라인 게임의 실패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 진행된 ‘파이날 판타지14’ 기자간담회에서 와다 요이치 대표가 참가해 ‘파이널 판타지14’의 수준을 높여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널 판타지14’는 전작인 ‘파이널 판타지11’에 이어 등장한 또 다른 온라인 게임 시리즈로 고화질의 그래픽과 다양한 신규 시스템, 그리고 전작보다 개선된 게임 세계관 등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아온 신작 게임이다.

하지만 PC버전 출시 이후 이해가 되지 않은 각종 기능과 게임의 정상적 진행이 어려운 버그, 그리고 불편한 인터페이스 등이 겹치면서 이용자 및 평론가들에게 최악의 게임이라는 비난을 샀다.

와다 요이치 대표는 “‘파이널 판타지14’로 인해 ‘파이널 판타지’ 브랜드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많이 손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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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스퀘어에닉스는 개발 중인 플레이스테이션3(PS3) 버전 ‘파이널 판타지14’를 잠정 중단하고 PC 버전 개선에 나선다. PC 버전이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게임 수준을 대폭 높이기 전까지 PS3 버전의 출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와다 요이치 대표의 말이다.

PC 버전은 현재 서비스 진행 중인 국가에서는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며, 개선 사항이 모두 반영되기 전까지는 다른 플랫폼 이식 및 다른 국가 서비스는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