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사고 있던 일렉트로닉아츠(EA)의 축구 게임 ‘피파12’가 콘솔 버전 불법 유출에 이어 출시된 PC버전 버그 문제로 인해 몸살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출시된 ‘피파12’의 PC 버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버그로 실행이 불가능하거나 게임 진행 도중에 멈추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파12’는 ‘배틀필드3’와 함께 EA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 라인업 중 하나다. 특히 임펙트 엔진을 통해 사실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재현, 1천2백만 장이 팔린 전작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정식 출시된 PC버전 ‘피파12’는 여러 버그로 인해 몸살이다. 처음 게임 로고가 나올 때 이유 없이 게임이 튕기는 이용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으며, 게임 중반에 이유 없이 멈추는 경우도 상당 수 생기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기자가 확인해 본 부분에서는 오리진 다운로드 기능 버전이나 일반 패키지 버전 모두 동일한 문제가 생겼다. 이를 위해 그래픽 카드 드라이버 업데이트나 다이렉트X 업데이트 등을 해도 해결되지 않았다.
유명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빠른 방법은 포멧이라고 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과 해결법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더 있다. 게임 내 커리어 모드에서 유명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해당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가지 않고 자유 계약 선수로 계속 남아 있다는 것. 사실성을 추구하는 모드에서 이 황당한 버그는 이용자들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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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데모 버전에 비해 높아진 사양 문제부터 불안정한 온라인 모드, 설정 저장 오류, 그리고 각종 모션 문제를 일으키는 임펙트 엔진까지 이용자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요소가 존재한다.
‘피파’ 시리즈의 버그는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기존 시리즈들 역시 게임 자체가 멈춰버리는 현상부터 커리어 모드나 온라인 모드는 각종 버그로 몸살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