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미국)=임민철 기자>삼성전자가 만든 인텔칩 기반의 윈도8 태블릿 '700T' 모델 사양이 공개됐다. 이를 선보인 마이크로소프트(MS) 측은 단말기가 시판용이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진행중인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인텔 샌디브릿지 i5 코어를 품은 700T 단말기의 하드웨어 구성과 특징을 소개했다.
700T 태블릿에는 1.60GHz 클럭을 지원하는 인텔 코어 i5 2467M 모델, 4GB 용량의 DDR3 메모리, 64GB짜리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들었다. 메인보드에는 가속도계, 자력계, 자이로센서, 근거리통신(NFC) 칩이 탑재됐고 외부 연결 단자로 마이크로SD, USB, HDMI, 표준 이더넷 포트가 제공된다.
여기에 가로 1366 세로 768 화소에 11.6인치 크기 화면을 표시해 주는 삼성전자 슈퍼PLS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12.9mm 두께에 909그램 무게를 나타낸다.
이날 스티븐 시노프스키 MS 윈도 및 윈도라이브 총괄 사장은 삼성전자에 개발자들을 위한 PC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며 700T 태블릿을 선보였다. 이어 인텔 기반 윈도8 시스템이기 때문에 풀PC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만 윈도8 컴퓨터를 '출시'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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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윈도8 디벨로퍼 프리뷰 운영체제(OS), 비주얼 스튜디오 11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와 삼성전자 디벨로퍼 프리뷰 하드웨어(HW)를 한 데 모았다며 여기 설치된 개발툴과 OS, 디바이스 칩셋으로 코딩과 테스트를 즉시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사는 빌드 컨퍼런스 참석자들에게 삼성 700T 태블릿 단말기, 블루투스 키보드, 충전 겸용 스탠드형 도크, 터치스크린용 스타일러스 펜을 함께 나눠줬다. 북미 지역에 한해 AT&T 통신망으로 1년간 월 2GB 데이터 서비스를 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