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 서버관리SW 유출샷…진짜?

일반입력 :2011/09/11 09:29

윈도 서버 차기 버전에서 돌아가는 시스템 관리 도구 유출샷이 공개됐다. 윈도8과 윈도서버8의 인터페이스 디자인 방향성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윈도 서버 8' 버전용 서버 관리 대시보드를 실행하는 스크린샷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출처는 '카노우나(canouna)'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비공식적인 경로로 윈도8 스크린샷이나 관련정보를 흘려온 인물이 최근 게재한 이미지다.

그의 이미지를 보면 화면 위쪽에 '서버 매니저'라는 창 이름이 나타나 있고 바로 아래 '서버 매니저 대시보드'라는 툴 이름, 또는 로고가 노출돼 있다. 밑으로 이어지는 내용은 윈도에서 특정 로컬 서버 또는 전체 서버에 대해 설정값을 지정하거나 동작 상태를 변경하는 명령을 쓸 수 있는 모습이다. 왼쪽에는 '대시보드' 말고도 '전체 서버'나 '로컬 서버'라는 보기 분류를 고를 수 있는 것처럼 나타난다.

이미지는 단 하나 뿐이다. 그나마 원본 크기가 아니라 축소된 저화질 해상도를 보인다. 또 게시물 출처가 되는 커뮤니티 이름 'MDL 포럼'이란 문자가 그림을 전체적으로 뒤덮고 있다. 진짜 윈도 서버 8의 화면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얘기다.

지디넷은 이를 지적해 스크린샷이 저해상도인데다가 지저분한 글씨로 덮여 있다면서도 MS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과감한 변화를 시도하는 것이 윈도 클라이언트 버전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란 점을 알 수 있겠다고 평했다.

기존 윈도 서버용 인터페이스와 확연히 다를 뿐아니라 타일 기반 인터페이스를 갖춘 윈도8 클라이언트용 UI 구성요소와도 닮았다는 분석이다. 앞서 MS는 서버용 가상화 기술 하이퍼V를 클라이언트 윈도8 운영체제(OS)에도 품기로 공식 밝혔다. 주요 기능뿐 아니라 인터페이스 업그레이드에 관한 변화가 함께 이뤄지는 것도 예상 가능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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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한 윈도 서버 관련 소식통은 MS 윈도 서버8 제품의 '서버 매니저 겸 관리 운영 경험(MAX)' 개발팀이 최신 윈도 서버 버전과 함께 나올 애플리케이션을 두고 작업중이라며 내가 이 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본 UI를 디자인하는 부분에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 '새 애플리케이션'이란 아무래도 서버 관리자를 위한 'MS 시스템 센터' 제품군에 연동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신들은 해당 스크린샷이 이른 시기에 내부 테스트중 흘러나온 것인지 아니면 개막을 앞둔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등장할 것인지 여부에도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8 클라이언트 버전을 만들면서 서버판 완성도를 얼마나 끌어올렸을지도 관심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