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범죄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해 4억3천100만명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해액도 무려 3천380억달러(한화 약 360조원)에 달한다.
7일(현지시간) 지디넷은 시만텍의 2011 노턴 사이버 범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만 7천400만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금전적 피해 규모도 320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은 약 250억달러, 브라질 150억달러, 인도 40억달러 피해를 입었다. 인터넷 사용자 3분의 2 이상인 69%가 하루에만 100만번 이상 공격받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의 사이버 범죄율도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노턴 설문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중국은 85%,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84%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사이버 범죄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만텍은 노턴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 범죄에 새로운 위협으로 모바일이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사용자 중 10%가 모바일 위협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로 인해 등장한 보안 취약점도 2009년 115개에서 지난해 163개로 증가했다.
올해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욱 높아진 만큼 전 세계적을 모바일을 이용한 사이버 범죄율이나 보안 취약점은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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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파머 시만텍 노턴 사이버 보안 책임자는 “실제로는 우리들이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이버 범죄들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오프라인 범죄와 비교하면 사이버 범죄가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온다. 내년에도 사이버 범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만텍이 실시한 이번 조사는 24개국 2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얻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