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은 거기서 거기라던 시절은 지났다. 브랜드별로 디자인, 사양, 철학 등 다양한 측면서 차별화가 요즘 노트북의 생존법이다.
올해 노트북 시장 트렌드는 '프리미엄'과 '보급화'의 동시진행이다. 경기침체로 PC 수요가 줄어들고, 가격 경쟁으로 수익률이 떨어지다 보니 업체들도 소비자 눈길을 잡아끄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지도와 수익성을 한꺼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그렇다고 출시된 전 제품이 모두 '고가'인 것은 아니다. 잘 살펴보면 예산 범위에 맞는 가격대에 사양도 괜찮은 노트북이 곳곳에 포진했다. 특히 가을 신학기철에 맞춰 학생들을 겨냥한 제품 출시도 연이었다.
다음은 예산별로 선정한 추천 노트북이다. 50만원 이하 저가 제품부터 150만원 이상 고가 노트북까지 예산 범위별로 쓸만한 제품을 모아봤다.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살리거나 특수 기능을 채택했으면서 가격은 합리적인 제품들이 눈에 띈다.
■50만원 이하 노트북, 가격 저렴해도 쓸만해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태양광 충전 노트북 'NC 215'는 친환경 제품을 표방했다. 제품 표면에 솔라 패널을 채택해 햇빛 아래 놓으면 자동 충전된다.
가을 햇빛이 좋은 날, 점심시간을 틈타 태양광에 2시간 노출할 경우 1시간 까지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배터리 완전 충전시 최대 14시간까지 사용가능하다.
프로세서로는 인텔 아톰 N570을 내장했다. 미니노트북인만큼 고성능 게임이나 응용프로그램 구동은 어렵지만, 간단한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성엔 큰 무리가 없다. 10.1인치 화면크기에 슬림 베젤, 빠른 스타트(Fast Start) 기술, 무게 1.32킬로그램(kg)등 휴대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덮는 순간 슬립모드로 들어가며 자동으로 현재 상태를 저장한다. 재시작에 3초 밖에 걸리지 않아, 잦은 이동 중 전원 온·오프 작업 없이 뚜껑만 열고 닫는 방식으로 작업할 수 있다.
패블 키보드를 적용해 키 간 간격이 넓어 타이핑이 편리하고 오타 발생률이 적다. 59만9천원에 출시됐지만 인터넷 장터에선 50만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다.
■13인치 델 인스피론, 100만원 이하에 코어i3 탑재
델은 인텔 코어i3 프로세서를 탑재한 13인치 노트북 '인스피론 13z'를 60만원대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13인치 화면크기에 1.79kg 무게와 22.7밀리미터(mm) 두께로 이동성을 강조했다. 인텔2세대 코어 i3 2330M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바일 PC로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원생과 직장인 새내기 등, 다양한 모바일 환경을 원하는 사용자를 겨냥했다. 2GB DDR3 메모리에 윈도7 홈 프리미엄 에디션(64비트) 운영체제를 기본 탑재했다.
이 외에 7200RPM의 고속 하드디스크(HDD)와 블루투스 3.0 및 USB 3.0을 지원해 데이터 이동속도를 향상시켰다.
마이크가 포함된 130만 화소 HD 웹캠과 누수 방지 키보드, 무선디스플레이(WiDi) 기능 지원(Ready), HDMI 1.4 포트 내장 등 최신 IT 기술을 집약했다. 가격은 66만8천원이다.
■신형 맥북에어, 사양 올라도 125만원부터
이달 국내 출시된 애플 신형 맥북에어는 인텔 코어i5 프로세서와 썬더볼트, 백라이트 키보드를 탑재하는 등 사양을 올렸지만, 가격을 그대로 125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얇은 곳의 두께가 0.11인치(약 0.28mm)이며, 가장 두꺼운 곳은 0.68인치(약 1.7cm)로 이동성에서 점수가 높다. 알루미늄 일체형 몸체를 채택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11인치 제품의 경우 무게는 약 1킬로그램(kg) 가량으로 가볍다. 최대 배터리 지속 시간은 5시간이다. 13인치 제품은 1.34kg 무게에 최대 7시간까지 배터리 수명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모두 인텔 코어i5와 i7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때문에 전작보다 최대 2.5배까지 컴퓨팅 성능이 개선됐다고 애플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인텔 HD 그래픽스 3000을 내장했다. 1333메가헤르츠(MHz) 메모리는 최대 4기가바이트(GB)까지 탑재할 수 있다. 애플 차세대 맥OS인 '라이언 OS X'를 내장했다.
애플이 인텔과 합작해 선보인 초고속 데이터 전송기술 '썬더볼트 I/O '도 맥북에어에 담았다. 썬더볼트 포트는 케이블 하나로 주변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USB 3.0 보다 2배 빠른 10Gbps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150만원대 삼보 노트북, 2년후 50% 보상
브랜드별로 할인이나 이벤트를 함께 개최하는 곳도 있으니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도 비용 절감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다.
TG삼보컴퓨터는 이달 말까지 고사양 노트북 '에버라텍 TS-53R.SCU' 시리즈에 '스마트 체인지업' 프로그램을 덧붙여 판매한다.
스마트 체인지업은 제품 구입 2년 후 구매 금액 50%를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통해 스마트 체인지업 제품을 구매한 후기를 작성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후기 작성자엔 22인치 모니터를 무상 제공한다.인텔 2세대 코어i 프로세서 중 고사양 제품인 i7(쿼드코어)과 i5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기가바이트(GB) 그래픽 메모리가 달린 엔비디아 GT 540M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성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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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3.0, HD급 오디오 시스템, 블루투스 3.0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 2년 동안 컴퓨팅 환경 지속에 문제가 없다. 옵티머스 펑션 키를 채택, 내장 그래픽 또는 외장 그래픽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있다.
2년 후 구입금액의 50% IT지원금 지급 기준은 2년 후 제품 반납시 파손 없이 정상 부팅 상태가 유지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