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iOS5 베타6 버전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애플 온라인 개발자 센터와 OTA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접할 수 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iOS5 베타6 버전을 공개했으며 iOS5 베타3 버전 이상을 설치한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단말기에 적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씨넷은 애플이 iOS5 베타6 버전부터 개발자들이 고유단말기식별번호(UDID)를 못쓰게 만들 것이라는 테크크런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UDID는 영문자와 숫자로 된 40자짜리 일련번호로 애플 단말기마다 다르게 붙어 있다. 일반 사용자들이 쓸 일은 없으며 모바일 사업자들이 분석이나 외부 개발자들의 모바일 광고 집행에 쓰던 정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iOS5 베타6 버전부터 개발자들이 직접 자기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에 대한 고유식별번호를 생성해 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iOS5 베타6 버전은 iOS 베타4 또는 베타5를 설치한 단말기에서 OTA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애플은 이와함께 아이튠스 10.5 베타6 버전, 애플TV 베타5 버전, 개발툴 X코드 4.2 프리뷰3 버전, iOS용 애플 공식 애플리케이션 패키지 아이웍스 베타2 버전을 선보였다.
또 씨넷은 이번 버전에 대한 변경내역(change log) 전문을 게재한 모바일 전문 블로그 '보이지니어스리포트(BGR)'를 인용, 여섯번째 iOS5 베타판이 대부분의 버그를 수정하고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툴에 일부 기능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를 적용하는 테스트용 단말기는 데이터를 초기화시킬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온 시험판들과의 차이점 가운데 하나다.
애플은 정식 iOS 새버전을 내놓기앞서 이미 5번이나 개발자용 시험판을 배포했다. 그 간격은 2~3주에 불과하다. 지난 6월6일(베타1), 24일(베타2), 7월11일(베타3), 22일(베타4), 지난 6일(베타5)에 이어 6번째 기능 추가와 버그 수정을 거듭중인 것이다.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되고 이를 연동한 서비스도 상용화를 앞둔 만큼 최적화와 안정화에 더욱 공을 들이는 과정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올가을 iOS5 정식판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혀 왔다. iOS5 정식판 공개와 함께 이를 적용한 단말기 출시도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iOS5 정식판은 '아이메시지'라는 전용 메시징 기능과 애플판 N스크린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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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라우드는 단말기에 저장된 사용자의 일정, 주소록, 메일, 메시지 등 개인적인 기록정보와 애플리케이션, 멀티미디어, 콘텐츠, 운영체제 데이터를 통째로 백업해 모든 iOS 기기에서 똑같이 이용 가능하도록 동기화해주는 서비스다. 씨넷은 애플이 iOS5 베타판과 함께 내놓은 iOS용 아이웍스 베타판이 아이클라우드 서비스와 밀접하게 통합돼 있음을 지적했다.
한편 아이폰 단말기에서 iOS5 베타6 버전 업데이트 화면을 보면 실제 변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개발자를 위해 변경점을 기록한 웹페이지 주소만 제시한 것이다. 워낙 바뀐 게 많아서 생략한 모양새다. 이전에는 달라진 점을 특징잡아 간략하게나마 설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