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주차공간 찾아주는 앱 등장, 와우~

일반입력 :2011/08/18 16:53    수정: 2011/08/19 10:20

이재구 기자

미국에서 주차공간을 찾아주는 모바일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씨넷은 17일(현지시간) 주차를 끝내고 주차창을 떠나려는 사람이 모바일 웹사이트에 즉각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입찰해 원하는 가격을 내고 빈 주차공간을 찾도록 해 주는 앱서비스를 소개했다.

보통 빈자리 찾는 가격은 5달러 정도에 이른다. 비쌀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뉴욕같은 대도시에서 빈 주차공간을 찾아 한참을 헤매면서 기름을 낭비할 때를 생각해 보면 감수할 만한 것이기도 하다.만일 그들이 입찰에 이기면 그들은 곧 비게 될 주차장의 자리를 얻게 되고 거래는 성사된다.

하지만 이 앱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할 수도 있다.

이 빈 주차공간 입찰 시스템 안에 있지 않은 사람이 나타나 빈 주차 공간에 재빨리 주차해 거래를 무산시키고 거리폭력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입찰로 빈 주차 공간을 산 사람은 이 자리는 돈을 낸 내자리라고 주장하면서 싸우게 될 수도 있다.

공공주차장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공간을 개인이 팔 수 없다는 것은 상식이다. 무료주차장 또는 미터기 있는 공간은 공공재다.

따라서 정보브로커인 파킹옥션은 자신이 제어하려고 하려는 공간에 대한 정보를 제어할 수 없다.

그럼에도 파킹파운드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로세티는 뉴욕에서 막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이 꽤 괜찮다고 느낀다.

맨 해튼에서 빈주차공간 찾아주기 앱서비스를 하고 있는 로세티는 주차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차를 타고 주차장을 벗어날 때 다른 사람에게 말해주면 인센티브를 준다. 그는 “주차장 자리를 놓고 싸우는 사람이 많은 뉴욕의 경우 5달러짜리 이 서비스는 확실히 먹힌다“고 말했다.

하지만 번잡한 도시의 뉴요커들에게 누군가에게 자신이 떠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자리잡기까지 기다리도록 하는 것은 무리인것 같다. 뉴욕사람들은 너무 바쁘기 때문이다. 돈 벌게 해주는 앱 대신 운전자가 주차장을 떠날 때 빈주차공간 정보를 제공하고 그 자신도 필요할 때는 실제 주차정보에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더 좋을 수 있다.

이 경우 빈공간 주차시 시스템에 상황을 입력하면되고 떠날 때도 마찬가지이다. 주차장 내 빈공간 정보제공 기여도가 떨어지는 사람에 대해서는 데이터 접근을 제한하는 방법도 있다.

무료 시스템은 몇단계가 더 필요하다. 즉, ‘내가 여기있는데 인근 빈주차공간을 알려다오'에서 더 나아가 ‘내 부근에 빈 공간이 있나?’‘그래 얼마야?’‘좋아.’ ‘살게. 찾았나?’ ‘좋아?’ ‘오케이, 어디야?’ ‘여전히 거기 빈공간이 있나?’ 정도가 된다.

구글도 오픈스팟(OpenSpot)을 가지고 안드로이드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잘 찾아주도록 돼 있다. 하지만 잊혀진 서비스가 됐다.

거리에 있는 주차장을 찾아주는 앱 서비스는 돈을 내든 안 내든 시간을 맞추는 게 매우 중요한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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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이 주차정보시스템이 모바일 상에서 더 정확하고, 데이터입력과 검색이 쉬우며, 안전하며 번개처럼 빨라져야만 할 것이라고 보도는 지적했다.

씨넷은 이 데이터시스템이 먹히기는 하겠지만 이 재미있고 역동적인 정보서비스를 받고 싶어도 너무 비싸 경제성이 없거나 너무 느리게 작동하는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