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X박스360 가격인하 왜 안합니까?

일반입력 :2011/08/18 10:56    수정: 2011/08/18 10:59

김동현

닌텐도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의 잇따른 가격인하 발표로 게임 업계가 떠들썩한 가운데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콘솔 X박스360에 대한 가격인하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美게임스팟닷컴에 따르면 MS의 X박스360이 연말 게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 가격 인하 또는 키넥트 동봉판을 기존 패키지 가격으로 인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X박스360(250GB 하드 내장)의 가격은 299달러, 그리고 하드가 4GB로 줄어든 X박스360 아케이드 버전은 199달러다. 동작인식기기 키넥트를 포함한 버전은 X박스360 아케이드 버전은 299달러다.

북미의 한 언론 관계자는 “X박스360의 가격인하가 무엇보다 절실해졌으며, SCE의 플레이스테이션3(PS3) 수준까지 낮추지 않으면 연말 시장 경쟁에서 불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CE의 PS3의 경우는 종전 299달러에서 50달러 낮춘 249달러로 곧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닌텐도 3DS의 경우는 종전 가격에서 249달러 종전 가격에서 169달러로 전폭 인하했다. 두 제품 모두 시장 내에서 반응이 뜨겁다.

그러다 보니 X박스360도 무언가를 결정해 발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콘솔 시장 최대 성수기인 연말 시장을 놓치지 안 되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키넥트를 동봉한 버전을 기존 패키지 버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키넥트는 현재 약 1천4백만 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북미 애널리스트들은 149달러 가격을 자랑하는 키넥트를 250GB 하드를 탑재한 X박스360 본체에 포함해 299달러 수준으로 낮춘다면 연말 시장 내에서 MS의 승산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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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에 대해서 MS는 별 다른 견해를 꺼내고 있지 않다. 이미 X박스360의 가격은 충분히 저렴한 수치이고 선택할 수 있는 버전이 다양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美게임스팟닷컴의 가격인하 질문에 MS의 한 관계자는 “우린 소문에 대한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