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네트워크를 겨냥한 해커들의 공세가 증가하면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보안업체 웹루트 조사를 인용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유포되는 악성코드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영국, 오스트레일리아 약 4천명의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악성 웹 링크를 이용하는 쿱페이스 등의 소셜 네트워킹 악성코드에 의한 공격은 전체 보안위협 중 올해 18% 비중을 차지했다. 2009년 소셜 네트워크 도입 초기에는 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소셜 네트워크 보안위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씨넷뉴스는 특히 영국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공격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2009년 6%에서 2010년에 12%로 올랐다가 올해는 15%까지 증가했다.
피해 유형은 소셜 네트워크의 특징인 인맥을 이용한 공격이 주를 이루며, 가장 많은 공격 유형은 신용사기(스캠) 피해다. 인맥을 이용한 신용사기 피해는 미국에서만 14%를 차지했다. 2009년에 단 2%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감안하면 적은 수치가 아니다.
웹루트의 자크 에라스무스 보안위협 전문가는 “소셜 네트워크를 타깃으로 한 위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유형의 위협도 끊임없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9개월동안 자사의 위협 인텔리전스 네트워크를 통해 탐지된 공격 종류만 해도 4천개 이상이나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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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해커들의 소셜 네트워크를 향한 공격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해커들은 단 한번의 공격으로 큰 파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상당 수에게 공격을 입힐 수 있어 꾸준히 소셜 네트워크 공격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의 보안의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씨넷뉴스는 전했다. 이용자 스스로 개인정보를 설정해 보안수준을 향상했다는 응답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어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