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결국 안드로이드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다.”
기가옴은 15일(현지시간) 구글이 MS와의 경합 속에서 125억달러를 들여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하는데 성공했지만 이것이 결국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위협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도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오히려 MS 윈도폰7으로 하여금 희망을 갖게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기가옴은 그 근거로 구글과 모토로라의 결합에 따라 휴대폰 OS전략을 재정비해야 하게 된 실망한 휴대폰업체들이 (안드로이드보다는 오히려) MS 윈도폰7에 사인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보도는 또 이번 인수합병 성사 배경과 관련, 구글이 125억달러나 주고 모토로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택은 없었다며, 양측의 CEO가 5주전부터 인수협상에 들어갔었다고 전했다.
기가옴은 모토로라를 인수하기 위해 많은 인수희망자가 있었으며 구글이 인수하지 않았다면 MS가 갈 뻔 했고 이것이 구글을 서두르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보도는 만일 구글이 125억달러를 지불하지 않았더라면 누군가가 이를 채갔고, 그렇게 됐더라면 구글의 스마트폰 분쟁과 관련한 특허의 구멍은 더욱더 커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가옴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 “모토로라모빌리티가 매각협상과정에서 여러 회사를 만났으며 이 가운데 MS를 꽤 오랫동안 만났다”고도 밝혔다.
이에 따르면 MS역시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특허 약점을 더욱더 크게 만들 모토로라의 특허포트폴리오확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가능성이 구글을 협상테이블로 이끌었고 125억달러라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모토로라에겐 특허풀에만 관심을 보였던 MS보다는 구글이 보다 쉬운 협상상대였다. 구글의 경우 공격적으로 인수를 하려들었으며 당초 주당 40달러를 제시한 가운데 구글의 최근 주가에 60%의 프리미엄까지 얹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번 모토로라모빌리티 인수합의로 구글은 모토로라의 무선표준특허 1만7천건과 무선서비스와 관련한 덜 중요한 출원특허 7천500건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르면 래리페이지 구글 CEO와 산제이 자 모토로라 CEO가 극히 소수의 임원만을 대동하고 직접 인수협상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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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앤디 루빈 안드로이드 공동설립자가 협상 말미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기가옴은 구글이 전쟁에서 이기긴 했지만 결국은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