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CT, 원전사업강화…삼창기업 인수

일반입력 :2011/08/08 14:18

포스코ICT(대표 허남석)가 원전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원전 전문기업인 삼창기업 인수를 추진한다.

포스코ICT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원전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법인을 설립하고, 이사회와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ICT는 삼창기업 인수를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해 원전사업 부분만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새로 설립되는 법인명은 포뉴텍(PONUTech)이며, 설립 자본금은 100억원 규모다. 사업범위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시스템 정비를 비롯해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과 관련 기기 제작 분야다.

삼창기업은 원자로 핵심설비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계측제어 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회사 인수를 놓고 관심을 끌어 왔다. 삼창기업은 국내 원전 21개 중 15개의 계측제어 정비를 전담하는 시장 점유율 1위로서, 원전 계측제어 시공, 시운전 분야에서 최다 수행 경험을 보유했다.

플랜트 제어계측ㆍ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포스코ICT는 상용 원자로에 대한 안전등급제어기기(PLC)를 개발해 신울진 원전 1,2호기 원자로 설비를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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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는 신규 법인을 통해 삼창기업의 원전 사업인수를 통해 기존 PLC 영역에서 원전통합계측제어시스템(MMIS)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사업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MMIS는 원전의 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호계통, 제어계통, 정보계통 등이 포함되어 원자력 발전소의 건설비 5~10% 해당하는 규모다.

업계 전문가들은 “포스코ICT는 현재 원전PLC와 한국형 중소형 원자로를 개발하는 SMART 원자로 연구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해 중소형원자로 계측제어기기 연구를 수행중인데, 이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