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토종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2종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외산 게임들 속에서 분전을 약속하고 있어 화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알트원의 신작 ‘워렌전기’와 재미인터렉티브의 ‘트라비아2’가 하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십이지천’ 시리즈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알트원의 ‘워렌전기’는 워렌대륙의 전쟁과 정복을 소재로 한 탄탄한 세계관과 풍부한 클래스별 퀘스트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을 가진 전략형 정복 MMORPG다.
첫 번째 테스트 이후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는 이 게임은 국산 게임 특유의 끈끈한 게임성과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한국형 인터페이스, 그리고 다양한 직업의 조합으로 완성되는 전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 받았다.
‘워렌전기’는 오는 11일 최종 점검 테스트인 ‘레볼루션’을 진행한 후 빠른 시일 내 공개 서비스로 전환, 하반기 국산 게임의 강함을 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토종 MMORPG로 주목을 사고 있는 게임 재미인터렉티브의 ‘트라비아2’다. 이 게임은 2003년 출시돼 액션 MMORPG로 인기를 근 ‘트라비아’의 후속작으로 전작의 강점과 새로운 게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게임성이 인상적인 신작이다.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과 게임성은 물론 누구나 손쉽게 화려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용자들의 선택에 따라 솔로잉과 파티플레이가 가능하며 빠른 게임 진행과 방대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트라비아2’는 자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4일부터는 네이버 게임 채널 ‘플레이넷’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 두 게임에 관심이 가는 이유는 상반기를 장악한 외산 게임들을 제치고 선보이는 토종 게임이라는 점 때문이다. 게임 전문가들은 성장만을 거듭하는 외산 게임들과 달리 국내 이용자들의 입맛을 적극적으로 노린 토종 MMORPG가 선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해외 시장로 진출할 경우 게임 한류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주목 받을 수 있으며, 좀 더 많은 국산 게임들의 개발로 연결된다는 것.
한 업체 관계자는 “‘워렌전기’와 ‘트라비아2’처럼 국산 MMORPG 들의 선전도 중요하다”며 “이 두 게임이 외산 게임 열풍 속에서 토종 게임의 강함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