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찍어낸 무인비행기, 하늘을 난다

'3D프린터로 찍어낸 비행기가 하늘을 날았다.’

씨넷은 31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햄튼대가 3D프린터로 만들어낸 무인비행기 설사(SULSA ·Southampton University Laser Sintered Aircraft)를 비행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설사는 무인비행기로서 나일론 레이저 소결 기계로부터 층층이 만들어진다. 플래스틱,또는 금속 물질로 구성된다.

설사무인비행기의 경우 날개,액세스해치, 그리고 나머지 비행기의 구조가 모두 3D프린터로 찍어져 나온 것이다.

비행기는 조립툴이나 렌치 등이 필요없이 비행기동체를 수분 만에 뚝딱 만들어낸다. 전기 비행기는 2.1미터의 날개길이, 최고 160km의 속도를 자랑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 가운데 한명인 사우스햄튼대의 짐 스캔론은 발표문을 통해 “이 기술은 구상한 제품을 훨씬 더 빨리,값싸게 현실화시켜 준다”고 말했다.

스캔론은 “레이저를 이용해 제품들을 성형해 만들어 내는 과정은 디자인팀들이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할 경우 비싸고 어려워서 만들 수 없었던 역사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다시 방문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는 측지학구조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 구조는 매우 딱딱하고 경량이지만 동시에 매우 복잡할 것“이라면서 ”이를 전통적으로 만들 경우 수많은 조립과 접착 과정을 거칠 수 밖에 없어 엄청난 돈이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개발팀은 3D프린팅을 이용한 비행기를 만들더라도 하늘을 나는 데 더 이상 문제가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