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초콜릿 프린터 개발 '원하는대로…'

마치 종이에 인쇄하듯 제조업체나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즉시 만들 수 있는 '3D 초콜릿 프린터'가 개발돼 화제다.

美씨넷은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3D 초콜릿 프린터가 개발됐다고 7일(현지시간) 전했다.

3D 초콜릿 프린터는 영국 엑세터대학교랑 브루넬대학교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일반적인 3D 프린터는 제작하고자 한 모양을 층으로 나눠 재료를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초콜릿 프린터도 같은 원리다.

이 프린터를 사용하면 컴퓨터 디자인 프로그램을 통해 입체적인 모양을 디자인할 수 있다. 또한 만들어진 초콜릿을 다른 모양이나 색으로 바꿀 수 있다. 단, 한 번에 한가지 색만 표현이 가능하다.

다른 3D 프린터와 달리 초콜릿 프린터는 제조하기 까다롭다고 외신은 전했다. 초콜릿 프린터 제작 프로젝트를 주관한 영국 공학자연과학연구회(EPSRC)는 초콜릿은 정확한 가열 온도와 냉각이 필요한 다루기 어려운 소재라며 쉽게 변하는 초콜릿 성질 때문에 출력 과정에 한치도 오차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EPSRC는 초콜릿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는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어서 향후에는 보다 쉽게 초콜릿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