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5사 “재송신 해결 협의체 구성”

일반입력 :2011/07/22 16:01    수정: 2011/07/22 17:39

정현정 기자

지상파 방송사 사장단이 재송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모았다.

최시중 위원장과 KBS·MBC·SBS·EBS·OBS 등 5개 지상파 방송사 CEO들은 22일 서울 부암동 하림각에서 간담회를 갖고 재송신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통위는 지상파와 케이블TV 관계자를 비롯해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집중적으로 해결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김준상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은 “지상파-케이블 SO 사장을 비롯해 명망있는 제3자를 중재자로 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그 밑에 실무 협의체를 두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철 MBC 사장은 “법원 판결도 났으니 지상파와 케이블 SO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전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규 KBS 사장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협의체에 들어오지 않은 회사들은) 불이익을 줘야한다”며 협의체를 통한 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전환 ▲한류확산 ▲대구육상선수권대회 홍보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됐다.

특히, 최근 K-팝(POP) 열풍에 대해 지상파 사장들은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표하면서 한류 확산을 통해 ‘방송채널해외진출협의회’가 적절한 시점에 발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김인규 사장은 “도쿄에서 열린 K-팝 행사 티켓 판매를 통해 한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필요하다면 KBS월드 채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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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덕훈 EBS 사장은 “K-팝 열풍과 함께 외국에서 한글 교육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면서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이 우리의 교육방송모델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구체적인 교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기 위원회 슬로건을 ‘함께 누리는 스마트 코리아’로 정했다”면서 “스마트 코리아의 전진기지에 지상파 방송이 위치하고 있는 만큼 방송을 통해 스마트 코리아를 함께 누리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