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김희연 기자]CA의 경쟁상대는 이제 더 이상 큰 글로벌 기업이 아닙니다. 향후에는 소규모 회사가 더 큰 경쟁 상대가 될겁니다. 그들이 엄청난 속도로 소프트웨어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내기 때문이죠. 이제 우리도 그들과의 전쟁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CA테크놀로지스가 미래 경쟁상대로 소규모 개발사들을 꼽았다. 이제는 누가 새로운 환경에 발빠르게 변화하고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란 얘기다.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CA 월드 엑스포 2011'에 참석한 트레버 벙커 CA테크놀로지스 파트너 및 기술제휴 사업부 글로벌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기자들과 만나 CA의 전략을 설명했다.
트레버 벙커 CTO는 CA가 강조하는 C세대 공략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와 서비스 지원을 통해 IT관리 분야 뿐 아니라 클라우드 환경을 선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35년 간 급변하는 IT환경 속에서도 누구보다 유연히 대처해왔기 때문에 지금의 CA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VCE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단계 중 하나였죠.
CA는 클라우드 기술 강화를 위해 VCE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최근 EMC, 시스코, VM웨어가 함께 '브이블럭(Vblocks)'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특히 버츄얼(가상) 데스크톱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들의 경우, 내부직원들이 다양한 IT제품들을 선택해 사용하기 때문에 가상 데스크톱을 사용하면 플랫폼이나 아키텍처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브이블럭 안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마이그레이션 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는 필수이기 때문이다.
벙커 CTO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역시 '보안'을 꼽았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받을 때 우려하는 점이다. CA는 데이터를 어떻게 보호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CA는 접근권한 관리를 가장 중시하고 있습니다. 접근하려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접속하려는지 접근권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외부 침입 위협보다 오히려 내부자에 의한 정보나 데이터 유출로 인해 피해를 겪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죠.
그는 기존에는 하드웨어 중심의 보안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로 환경이 전환되면서 PC나 하드웨어를 넘어선 협업체계가 빈번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사용자 인증을 통해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CA "클라우드 보안? 뒷수습하면 늦는다"2011.07.22
- CA "C세대를 잡아라"…IT소비자화 가속도↑2011.07.22
- 한국CA, 메인프레임 보안관리제품 CC인증 획득2011.07.22
- 한국CA, 안병찬 파트너 영업 총괄상무 선임2011.07.22
이제는 사람중심적인 보안을 강화해나가야 합니다. 내부보안이 핵심이란 얘기죠. 사실상 기업들은 외부요인보다는 내부정보 유출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기업의 정보가치가 달라진 만큼 이제는 사용자 계정권한 및 관리에 역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벙커CTO는 이 밖에도 성능의 일원화와 애플리케이션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환경지원을 CA의 중요 가치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