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전시관에 들어서자 아이들 세상이 펼쳐졌다.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있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11(이하 캐릭터페어2011)’이 20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페어에는 약 170여개의 업체와 3천5백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홍성원 코엑스 대표와 참가기업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이 자리서 정병국 문화부 장관은 “캐릭터산업은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안겨준다”며 “캐릭터 제작자의 저작권 보호 등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웅 원장 역시 “이번 캐릭터페어2011이 전 국민들이 캐릭터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이라는 축사를 전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캐릭터는 부즈(대표 김부경)의 ‘뿌까’, 부즈클럽(대표 김유경)의 ‘캐니멀’과 아이코닉스(대표 최종일)의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였다.
해당 업체들은 부스를 활용해 상품을 진열하는 것 뿐 아니라 아이들이 캐릭터를 직접 만지면서 놀 수 있는 체험존을 마련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이나 교육용 애니메이션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부스에는 일반 참관객 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어들의 발길도 끊임없이 이어졌다. 부즈클럽 부스에는 캐니멀 애니메이션의 시나리오와 음악을 공동제작하고 있는 영국 아드만 스튜디오, 말레이시아 최대 백화점인 파크슨 등의 주요 인사가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원조 한류 캐릭터 ‘뿌까’ 라이선스사 부즈 역시 새롭게 단장한 뿌까 캐릭터, 이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게임 앱 등을 선보이는 동시에 차기작인 묘&가(MyO&Ga)의 티저 영상을 처음 공개해 바이어들의 발길을 붙드는데 성공했다. 묘&가는 한국 전래동화를 모티브로한 작품으로 현재 유럽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협력해 개발 중에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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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시관과 이어지는 비즈니스관은 국내 업체와 해외 바이어간 1:1 수출 상담을 진행되는 비즈니스 미팅으로 개막 첫날부터 열기가 가득한 모습이다.
행사장 이모저모 풍경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