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8은 이전 세대 운영체제(OS)와 성능이 같은 장치에서 무난히 돌아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차세대 윈도에 요구되는 시스템 사양이 윈도7 또는 비스타와 같거나 오히려 그보다 낮을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타미 렐러 MS 윈도 사업부 부사장은 12일(현지시간) 열린 연례행사 세계 파트너 컨퍼런스(WPC)에서 윈도8은 기존 OS에 비해 같거나 그보다 낮은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기기에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MS는 윈도7 출시때 제시한 하드웨어 요구 사양을 그대로 두거나 전반적으로 줄여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윈도7 시스템 요구 사양은 ▲중앙처리장치(CPU) 1기가헤르쯔(GHz) ▲메모리는 32비트 환경일 때 1기가바이트(GB), 64비트 환경일 때 2GB ▲저장장치는 32비트 환경일 때 16GB, 64비트 환경일 때 20GB ▲윈도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모델(WDDM) 1.0 이상 버전과 다이렉트X9를 지원하는 그래픽 카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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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윈도가 기존 하드웨어로도 무난히 돌아간다면 신작 OS와 맞물려온 새 PC 대기수요가 줄어들 가능성도 예상된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다만 MS가 강조한 점은 사용자가 컴퓨터를 윈도8에 맞춰 새로 사든지 기존 시스템에서 업그레이드하든지 잘 쓸 수 있다는 것이다.
렐러 부사장은 윈도8에는 사용자 경험(UX)을 그 하드웨어에 기반해 최적화시키는 '지능'이 탑재돼 있다며 사용자가 기존 PC를 업그레이드하든지 새로 한 대를 구입하든지 윈도가 하드웨어를 대체로 알맞게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