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TR, 아마존 떠나 '자체 클라우드BI'

일반입력 :2011/07/12 08:22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아마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해온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를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다. IBM, SAP, 오라클 등 거대 경쟁사들과 서비스형 분석 솔루션 시장에서의 경쟁을 가속할 전망이다.

12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아마존과 협력해왔던 클라우드 기반 BI 솔루션을 자체 서비스로 전환키 위해 준비중이라며 인프라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SMB)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구축할 클라우드 인프라 규모, 가동 시기, 서비스 변동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제품이다. 아마존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엘라스틱 클라우드 컴퓨팅(EC2)'에 기반한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이를 대신할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와 관련, 지난달말 BI 엔지니어 출신의 경력직 수석컨설턴트를 채용하며 SaaS 아키텍처와 딜리버리 모델 구현 경험자를 우대한다는 내용으로 구인 공고를 내기도 했다.

회사측이 자체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아마존 EC2 인프라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시스템을 운영하고 ▲한층 긴밀한 시스템 튜닝과 최적화된 환경을 구성하며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가용성을 자체적으로 책임질 수 있게 된다.

퍼블릭 클라우드 방식으로 쓸 수 있는 BI는 자체 인프라를 구축, 관리하기에 부담스러운 중소중견기업(SMB)이나 기업내 개별 부서들에게 유용하다.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BI 솔루션을 통해 ▲낮은 비용과 쉬운 구축 방식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고 ▲확장성있는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빠르게 접근되고 ▲클라우드 운영 사업자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세부 환경도 빠르게 지정할 수 있고 ▲중앙집중식 관리 환경을 다룬다.

덕분에 이 계획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BI 전문업체로서 IBM, SAP, 오라클 등에 맞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높아가는 서비스형 BI 수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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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SAP는 현재 분석플랫폼 '비즈니스오브젝트'를 SaaS BI로 통합한 '비즈니스오브젝트 BI 온디맨드'를 제공한다. 지난해 전사적 자원 관리(ERP)를 서비스형으로 제공하며 BI 애플리케이션과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을 추가해 쓸 수 있는 온디맨드 플랫폼 '비즈니스 바이디자인'도 출시했다.

또 IBM 분석플랫폼 코그노스10을 사용하는 기업들도 아마존 EC2 환경에서 호스팅 서비스로 BI를 구축할 수 있지만 이는 IBM이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니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말 기업용 프라이빗 클라우드 BI '스마트 애널리틱스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이는 IBM 시스템z10 메인프레임과 DS8000 스토리지를 묶어 페타바이트(PB) 이상 단위에 이르는 관계형 데이터 원본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