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작 없는 '파이터스클럽' 여름 꿀꺽?

일반입력 :2011/07/11 10:26

김동현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중견 개발사 KOG(대표 이종원)의 신작 게임 ‘파이터스클럽’이 여름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는 KOG 개발, 한게임 퍼블리셔를 맡은 액션 온라인 게임 ‘파이터스클럽’이 당초 우려했던 난제들이 사라져 경쟁작 없는 여름을 맞이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터스클럽’은 액션 명가 KOG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액션 게임이다. 2009년 처음 언론에 공개된 이 게임은 오랜 시간 콘텐츠 및 액션성을 대폭 강화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특히 동작에 맞춰 나오는 다양한 피격 액션은 콘솔 게임 못지않은 뛰어난 타격감과 손맛을 이용자에게 전달해준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게임은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상태다.

‘파이터스클럽’은 당초 예정됐던 상반기 등장보다 다소 늦어진 여름경 테스트를 예정하고 있고 빠르면 올해 내 상용화까지 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히려 잘됐다”는 입장이다. 경쟁작이 많던 상반기를 피해 여름 내 등장할 경우 큰 주목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

KOG의 한 관계자는 “정확한 서비스 일정은 한게임 측과 상의하고 있지만 여름 경에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입장이 나왔다”며 “확정되는 데로 발표하겠지만 우리 역시 여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다양한 액션 게임들이 시장 내 등장했다. 윈디소프트의 ‘러스티하츠’를 비롯해 성인 게임 ‘다크블러드’, 수정한 후 재기를 노리는 ‘트리니티2’ 등이 나와 경합을 벌였다. 이중 ‘다크블러드’와 ‘러스티하츠’는 시장 내 돌풍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그러다 보니 올해 여름은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상태다. 최근 모습을 드러낸 ‘아라 온라인’과 한국형 디아블로를 꿈꾸는 ‘수라 온라인’ 등이 경쟁작으로 언급됐지만 두 게임 모두 확실한 서비스 일정이 없기 때문에 경쟁작으로 보긴 어렵다.

또한 완성도 면에서도 ‘던전앤파이터’와 겨뤄볼만하지 않겠냐는 입장도 나왔다. 대부분 게임들이 공개 서비스 당시 30~40레벨 수준까지의 콘텐츠를 선보이지만 KOG에서는 그 이상을 준비해놓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KOG의 박신구 부장은 “콘텐츠부터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공개 서비스에서도 기대 이상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던전앤파이터’를 성공적으로 서비스한 한게임이 ‘파이터스클럽’의 서비스를 담당하기 때문에 경험에서 나오는 상승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파이터스클럽’의 정확한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마땅한 경쟁작 없는 여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지 않을까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