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리버 "임베디드, 멀티코어 가상화 집중"

일반입력 :2011/07/07 16:38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업체 윈드리버는 최근 멀티코어 도입 움직임이 늘어난 임베디드 기기 제조사들이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툴, 미들웨어,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데 주력할 뜻을 분명히 했다. 멀티코어 기반 가상화 기술과 함께 보안 인증, 연결성을 보장하는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임베디드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적용할 분야가 가전, 모바일, 자동차 등 실생활영역뿐 아니라 국방, 우주, 의료, 철도 등 핵심산업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에 기반한다.

나믹 쿠니모토 윈드리버 아태지역 본부 총괄 부사장은 7일 시장에서 멀티코어 기술 지원에 대한 요구가 점차 늘면서 성장 기대가 크다며 대부분 싱글코어 기반이었던 임베디드 기기 제조사 환경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임베디드용 멀티코어의 역사가 짧고 이를 전체적으로 도입해 활용하려면 기존 (싱글코어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바꿔야 하는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면서도 멀티코어 기반 가상화 역시 상용화된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임베디드 기기에서 여러 운영체제(OS)를 쓰기 위해서는 가상화 기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OS를 여러가지 쓰는 '멀티OS'는 기존 싱글코어 환경보다 멀티코어 환경에서 더 잘 돌아간다. 회사는 윈드리버 리눅스, Vx웍스 등 OS차원에서 멀티코어를 지원하고 윈드리버 하이퍼바이저라는 임베디드용 가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쿠니모토 총괄 부사장은 멀티코어는 전체 시스템과 각 단말기에 성능을 더하고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며 또 멀티OS를 구축하면 업무 성격에 따라 적합한 OS를 골라 쓸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늘고 하드웨어 증설 부담이 작아진다고 설명했다.

해외서 네트워크 영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멀티코어 수요는 반도체, 의료기기, 산업장비, 소비자제품, 모바일로 확산 추세다. 윈드리버는 국내서도 분석, 시뮬레이션을 위한 의료기기, 산업용 자동화 기기 시장 등에서 향후 멀티코어 및 가상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산업용 자동화 기기 시장에서는 해당 분야별로 안전성, 무결성이 검증된 SW 수요가 늘 것으로 파악된다. PC, 가전과 달리 SW 오작동이 기업 자산이나 인명 손실 등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회사는 항공기 안전 인증인 'RTCA DO-178B'에 대응해 'Vx웍스 Cert'와 'Vx웍스653'을, 철도와 원자력 발전과 의료장비 '안전 무결성 수준(SIL)' 인증을 위해 Vx웍스 Cert를 제공한다. 허가되지 않은 접속을 막고 정보를 보호하는 국제공통평가기준(CC) EAL 보안 인증 용도로 'Vx웍스 MILS'와 '윈드리버 리눅스 시큐어'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각 영역별 등급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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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쿠니모토 총괄 부사장은 향후 10년간 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기들이 적게는 300억개, 많게는 1조개까지 관측되고 있다며 연결성을 효과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지적했다.

윈드리버는 단말기 제조사들이 우수한 연결성을 보장하는 임베디드 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OS와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Vx웍스와 윈드리버 리눅스 등 기본 OS뿐 아니라 상용 단말기 수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미고 플랫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을 개발해 내놓고 도입 환경별 최적화를 위한 컨설팅, 개발용역 서비스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품질 보장, 진단, 테스팅 툴을 제공해 결과물의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