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3일간 재택근무...왜?

일반입력 :2011/07/06 10:51    수정: 2011/07/06 11:57

한글과컴퓨터는 지난 5일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실이 흔들려 대피한 시점부터 오는 7일까지 3일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관계당국이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지만 원인이 규명되기까지 입주 기업들의 불안이 가중될 전망이다. 안전 점검 결과는 오후 5시 나온다.

6일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어제 갑자기 건물이 흔들려 사무실을 비운 뒤 회의를 거쳐 직원들이 3일간 임시 재택근무를 하기로 결정됐다며 일반 직원들은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임원들은 오늘 오전에도 임시로 마련한 별도 사무실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오전 10시경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건물 '프라임센터'가 흔들리는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한글과컴퓨터를 포함해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에 입주한 기업체 직원 등 상주인력과 방문객 등 수백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5일 오후 원인 조사에 나선 광진구는 3일간 프라임센터뿐 아니라 지하 마트와 전자상가 등에 대피명령을 내린 뒤 출입을 통제중이다. 이날 구는 서울시, 테크노마트 관계자, 안전진단 전문가와 모여 대책회의를 열고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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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컴퓨터 관계자는 어제 저녁 안전 점검을 시작해 3일 안에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재택근무 기간 이후 출근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고 언급했다.

테크노마트 점검 결과는 오늘 오후 5시 나올 예정이다. 구는 아직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지만 흔들림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출입을 허용하면서 정밀 진단을 계속한다는 결론에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