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홍수 맞는 웹게임, 옥석 가리기 돌입?

일반입력 :2011/07/06 09:34    수정: 2011/07/06 09:35

김동현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국내 웹게임 시장 내 대작들의 연이은 홍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내 웹게임 옥석 가리기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1억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쿤룬의 ‘K3온라인’을 비롯해 일본에서 성공한 ‘연희몽쌍’ 웹게임 등 다수의 대작들이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하반기 웹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국내 웹게임 시장은 무리한 출시보다 시장을 이해하고 공략하기 위한 게임들 위주의 라인업들이 이어졌다. 넥슨모바일의 ‘SD삼국지’부터 동양온라인의 ‘레이싱 매니저’, 옴니텔의 ‘시티헌터’ NHN의 ‘야구9단’ 등 인기작 또는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게임들이 흥행을 이뤘다.

손쉬운 게임성으로 화제를 모은 ‘SD삼국지’와 실제 레이싱걸이 등장해 많은 남성 팬들에게 인기를 얻은 ‘레이싱 매니저’ 등은 상반기 큰 성과를 낸 게임들로 손꼽힌다. 여기에 ‘시티헌터’는 동명의 드라마로 인기를, ‘야구9단’은 프로야구 인기로 호조를 얻었다.

상반기 시장을 뒤로 하고 펼쳐질 하반기 웹게임 시장은 해외에서 검증 받은 대작 라인업이 들어오면서 좀 더 활기를 뛸 것으로 보인다. 쿤룬의 ‘K3온라인’과 감마니아의 ‘연희몽쌍’ 등은 이미 해외에서 큰 성과를 기록해 국내 서비스 여부에 기대를 받아왔던 게임이다.

‘K3온라인’은 웹게임이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중국과 대만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웹게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게임이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용자와 컴퓨터의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이와 함께 국내 출시가 예정된 ‘연희몽쌍’은 삼국지의 호걸들을 여성화 시켜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끈 ‘연희무쌍’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제작된 웹게임이다. 애니메이션의 등장인물들은 물론 보는 재미를 극대화 시킨 여러 요소들로 인해 기대를 받고 있다.

이미 넷마블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풍운구검’과 유즈코어의 신개념 전략 웹게임 ‘메탈워2020’, 솔로 이용자에게 최적화된 엠티오소프트의 역할수행게임(RPG) 웹게임 ‘홀오브페임’ 등도 하반기 돌풍을 예고한 신작들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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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홀오브페임’은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공개 전부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 게임은 대부분 지역 점령을 노리는 형태의 전략 대신 이용자가 용병과 함께 몬스터를 사냥하고 몬스터를 모아 콜로세움에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식이다.

감마니아의 한 관계자는 “국내 웹게임 시장은 하반기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예전처럼 물량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한층 나아진 게임성으로 국내 시장에 접근하는 게임들이 늘어 프로모션이나 마케팅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