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정말 이 제품을 출시한다면…”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스마트폰 ‘갤럭시 스킨’의 콘셉트 디자인이 5일 공개돼 눈길을 끈다. 비록 상상속의 디자인이지만 실제로 출시 여부가 궁금해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이는 지난달 10일 홍익대학교에서 진행된 모바일기기컨셉제안 발표에서 유혜연(24, 홍익대 시각디자인과)이 삼성전자 측에 제안한 컨셉디자인으로 우수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스마트폰을 뛰어 넘은 지니어스폰을 표방한 ‘갤럭시 스킨’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접고 휘고 구부릴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뿐만 아니라 '갤럭시 스킨'은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폰의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한다는 기획이다. 가령 마우스 기능의 애플리케이션을 활성화 하면 마우스 형태로 핸드폰을 접어 마우스 그 자체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계 어플리케이션 활용시 시계모양으로 접혀 탁자에 올려놓아 시계 그 자체로 쓸 수 있다. 이밖에 프로젝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프로젝터 형태로 접어 프로젝터 그 자체로 쓸 수 있으며 DMB 상영시 소형TV가 될 수 있다.
이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함께 전기적 신호를 보내면 물리적 형태변형을 일으키는 전기활성고분자가 핵심기술이다. 즉, '밖으로 3cm 굽어라'라는 전기적 데이터 신호를 보내면 실제로 물리적인 형상이 밖으로 3cm가 굽어지도록 변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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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상상 만은 아니다. 콘셉트 제안자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이미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에서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전기활성고분자는 이미 인공근육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기에 접목하기 위한 대량생산 상용화 단계에 있다.이밖에 ▲감성ITC를 접목한 센서를 탑재해 '나의 피부(SKIN)처럼' 날씨와 온도변화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색상이 변하고 ▲광합성을 하듯 태양열에 받아 배터리를 충전하며 ▲몸의 신체활동과 리듬에 반응하여 사용자에 개인에 맞는 인터페이스 환경을 자동적으로 정렬해 제공하는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갤럭시 스킨을 제안한 홍익대 디자인연구팀은 “갤럭시 스킨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뒤를 따라가기 바빴던 삼성이 모바일기기의 판도를 뒤집을 아이템”이라며 “첨단기술이 사용자의 감성을 충족시키는 '감성기술'과 이를 통해 스마트폰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미래의 청사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