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우리銀 스마트기기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수주

일반입력 :2011/06/29 09:53    수정: 2011/06/29 10:13

김효정 기자

SK C&C는 29일 우리은행의 '스마트 기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지난달 우리은행이 진행한 PoC(기술검증)에서 솔루션 우수성 및 기술력 측면에서 1위로 통과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에 사업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우리은행의 스마트기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은 향후 우리금융그룹이 전사차원으로 추진할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의 단초역할을 할 핵심 프로젝트로, 사업자 선정 당시 국내외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 업체들간 치열한 수주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 및 관련 금융 서비스 제공으로 모바일 금융 분야 선도 은행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통합 플랫폼 ▲태블릿 PC뱅킹 서비스 ▲서울시 스마트 세금 납부 시스템 ▲스마트 러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은행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기종에 제한 없이 스마트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위치기반 기술을 적용해 각 지점 위치, 대기인원 정보, 주변 부동산 시세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지로 또는 인터넷으로 가능했던 서울시 세금납부업무를 모바일 디바이스로 확대해 간편하게 세금 조회 및 납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SK C&C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MEAP(모바일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솔루션인 넥스코어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해 개발할 계획이다.

SK C&C의 넥스코어 모바일은 한번의 개발로 다양한 이기종 모바일 환경을 지원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레임워크 및 런타임을 제공해 개발에 투입되는 비용 및 시간을 절감시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기존 온라인 콘텐츠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도록 자동으로 분석∙추출하여 모바일 기반 서비스로 전환하고, 그룹웨어/ERP/CRM등 기업의 핵심 비즈니스 환경을 모바일 단말 환경으로 연결하는 백엔드 통합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SK C&C는 우리은행이 자사의 넥스코어 모바일을 통해 전체 프로젝트 기간을 단축시키고, 복잡 한 이기종 모바일 OS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모바일 플랫폼 구축으로 개발비용 절감 및 미래 투자보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에는 SK C&C의 보안전문 자회사인 인포섹도 함께 참여해 모바일 보안을 위한 MDM(모바일 디바이스 관리)솔루션으로 M-Shield를 공급했다.

인포섹의 M-Shield는 단말기의 분실, 도난은 물론 각종 악성 프로그램에 의한 정보 및 데이터 유출과 네트워크를 통한 보안사고로부터 안전한 기업 모바일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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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전략마케팅본부 이윤성 전무는 "이번 사업 수주로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 모바일 플랫폼 구축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컨설팅, 모바일 플랫폼 솔루션, 모바일 보안 솔루션 등 기업 모바일 환경구현을 위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우리은행의 스마트기기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은 이달 중순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약 6개월간의 사업기간을 걸쳐 올해 연말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