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용 반도체 설계전문업체인 아이앤씨테크놀로지와 SK텔레콤이 중국 모바일TV 반도체 시장 본격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SKT(대표 하성민)와 중국 모바일T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 분야 중국표준인 CMMB(중국 휴대폰 멀티미디어 방송) 칩 협력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아이앤씨에 따르면 MOU 이후 본 계약 체결시, SKT가 중국 선전시에 설립한 SK엠텍(SKT와 엠텍비젼의 중국합작법인)이 중국 유수업체들과 공동 개발 중인 중국향 3G스마트폰 플랫폼에 아이앤씨의 CMMB칩이 적용된다. 아이앤씨 관계자는 자사가 “2009년부터 CMMB를 지원하는 모바일 방송 수신칩을 개발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CMMB는 2.5기가헤르츠(GHz) 주파수 대역에서 초당 25메가비트를 전송하는 중국 모바일 TV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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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관계자는 “한국의 유수 벤처기업과의 협력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의미가 크다”며 “한국의 DMB가 정부·방송사 주도로 보편화된 것처럼 CMMB는 중국 광전총국(SARFT)의 주도로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서비스”라고 밝혔다.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은 3G단말기에 CMMB의 탑재를 의무화 하고 있다.
아이앤씨는 국내 지상파 DMB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작년부터 삼성 갤럭시 시리즈·LG 옵티머스 시리즈·팬텍 베가와 시리우스 등 다양한 스마트폰에 DMB칩을 공급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13% 감소한 118억원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약 43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