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올 태블릿 목표치 절반으로

일반입력 :2011/06/17 16:07    수정: 2011/06/17 17:48

송주영 기자

에이서가 올해 출하 예정인 태블릿 물량을 확 줄일 계획이고 발표했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 애플 아이패드의 대항마가 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디지타임스는 에이서가 태블릿 출하량 목표치를 당초 500만~700만대에서 250~300만대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출하량 목표치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보도에 따르면 앞서 모토로라 RIM 등도 태블릿 PC 물량을 줄이는 것을 공식화했다.

JT 왕 에이서 회장은 “현재 거대한 변화 중간에 있다”며 “그러나 에어서가 잡은 현재 목표치에 비해 소매 채널 재고량은 더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서는 현재 쌓여있는 재고량이 줄어들면 다시 출하량을 늘릴 계획이다. 왕 회장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 성능을 확신한다. 개방형 시스템이라는 장점도 강조한다. 폐쇄형에서 운영되는 모든 기능을 개방형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 개방형이라고는 하나 소비자들은 또 다른 문제점을 지적한다. 개방형 시스템 강점인 확장 기능을 이용하기 위한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환경설정도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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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서는 앞으로 개방형 시스템 강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환경 설정해 쓸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에이서는 최근까지 태블릿 80만대를 출하했다. 여기에는 새로 출시한 7인치 태블릿 PC 출하량도 포함됐다. 에이서는 3분기 태블릿 출하량이 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