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 미녀가 나타나면 그녀가 뿌린 향수의 향기가, 커피집이라면 커피향이, 또 캠프파이어를 하고 있다면 나무타는 냄새가 난다.’
삼성종합기술원과 샌디에이고대(UCSD)가 '향기나는 TV'를 실현할 차세대 TV부품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UCSD대 제이콥스공대신문은 14일자(현지시간)에서 TV를 즐길 때 그 안에 등장하는 배경에 따라 이에 맞게 향기를 내는 TV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종기원 김종민박사와 진성호 UCSD교수팀이 공동 연구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이렇게 되면 해변의 장면이 나올 때 실제로 TV에서 바닷가의 향이 나오고, 캠프파이어 장면에서는 나무타는 냄새가 발산된다.
■어떤 원리로 1만가지의 향기가 나오나?
리드와이어를 통해 전류가 흐르면 수분이 있는 솔루션을 가열한다. 이 열은 압력을 만들어내면서 탄성중합체의 작은 구멍을 열어 향기를 발생시킨다. 이 향기는 검출기를 통해 측정할 수 있을 정도의 것이다.
부품의 재료는 비독성,비연소성 실리콘 중합체로 만들어지며 이 X-Y매트릭스를 전선으로 가열하면 이 물질에서 미세한 구멍이 열리면서 향기를 발산하게 되는 원리다.
샌디에이고대(UCSD)연구진과 삼성종기원이 지난 2년간 연구한 끝에 향을 발산하는 TV 및 휴대폰용 부품기술을 개발했다.아직 이름 붙여지지 이 기술은 TV프로그램과 웹사이트에서 1만가지 향을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UCSD와 삼성종기원은 이를 더욱 가까운 기술로 만들었다. 소형화와 디지털화가 주문형 향기발산 시스템을 향한 도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이 기술개발의 핵심은 향기픽셀로서 100x100개의 작은 전선 매트릭스로 200개의 컨트롤러를 이용해 1만종류의 작은 향기로 가득찬 컨테이너를 가열해 향기를 내도록 하는 것이다. .
■특정냄새 차단할 필요성 제기
물론 이 향기는 아주 자연스런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가정용 세정제를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므로 삼성도 친환경적인 버전으로 내놓게 될 전망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려면 특정한 냄새를 차단하는 기술도 함께 제공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도 즐기는 미국드라마 CSI를 볼 때 주인공 피오리아가 그의 코를 찡그리고 썩는 시체를 찾아낼 때는 이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내에 버거킹냄새가 진동한다면 달가와 하지 않을 사람들도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심술궂은 일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삼성전자나 또다른 TV회사가 페로몬을 TV향기 세트에 넣어둘지 알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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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넷에 따르면 향기나는 TV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UCSD와 삼성만은 아니다.
NTT커뮤니케이션은 향기발산 키오스크를 도쿄몰에 설치해 레스토랑광고에 향기를 더하도록 했고 향기과학이란 의미의 센트사이언스는 20개의 향기나는 PC 및 게임콘솔용 USB를 팔고 있으며, 다른 일본 연구진들도 잉크젯기술을 이용한 이 기술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