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컴퓨터 해킹을 투쟁수단으로 사용하는 익명의 핵티비스트 집단이 터키정부를 향해 반기를 들었다. 이들은 터키 당국에서 새롭게 도입한 인터넷 검열 계획에 반발해 정부 사이트를 타깃으로 삼았다.
9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익명의 핵티비스트 그룹이 터키의 통신정보국(TIB) 사이트를 공격해 접속마비 사태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지난 몇 년간 인터넷 영역을 제대로 규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온라인 저널리즘에 항의하는 불법 소송절차가 진행되는 많은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차단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터키정부는 인터넷 사용자의 사이버 활동 기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8월 새로운 필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도 밝혔다.
터키정부는 이 시스템 도입을 통해 검열을 한 단계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시스템 적용에 대한 구체적 계획은 아직 논의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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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핵티비스트 그룹은 정부 사이트에 대한 공격외에 9일 저녁 6시경부터 터키 텔레콤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을 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야부즈 고코글루 태클 IT크라임 대표는 터키는 해커그룹에 의해 공격받을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해킹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