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대 케이블 방송사이자 현지 2위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인 컴캐스트(Comcast)가 홈시큐리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7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컴캐스트가 엑스피니티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출시하고 보안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보도했다.
컴캐스트는 지난해부터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지역에서 홈시큐리티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다. 컴캐스트는 서비스 공식 출시와 함께 서비스 지역을 필라델피아, 포틀랜드 등 6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엑스피니트 홈시큐리티 서비스는 기존업체들이 제공해오던 24시간 방범 및 화재 알림 서비스를 기본제공한다. 차별화를 위해 온도조절장치 기능과 원격 조명제어와 같은 홈 오토메이션 기능을 적용했다. 고객이 외부에 있을 때도 무선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집안 내부와 주변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컴캐스트가 제공하는 기술 시스템은 기존 ADT 같은 홈시큐리티 시스템사의 것과 유사하다. 다만, 광대역망을 활용해 서비스한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이다.
컴캐스트의 엑스피니트 홈시큐리티 시스템은 전화망이 아닌 광대역 회선을 통해 작동한다. 때문에 비디오 서비스와 원격관리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치 볼링 컴캐스트 임원은 홈 시큐리티 시장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둘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컴캐스트가 케이블TV, 광대역 회선, 보이스 서비스와 홈 시큐리티 사업까지 4가지 서비스를 함께 번들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라면서도 어느 정도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휴스턴지역에서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는 모습이다. 이 지역 홈시큐리티 서비스 이용 고객 중 절반 이상이 컴캐스트 서비스로 교체했다.
볼링은 기존 홈시큐리티 서비스를 이용중인 고객을 타깃으로 시장을 점유해나갈 생각이다라며 시장공략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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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캐스트의 홈시큐리티 서비스는 한 달에 40달러로 이용가능하며, 터치 스크린 통제장치와 4개 창문 및 현관센서, 모니터 비용 등을 모두 포함한다.
시장정보업체인 팍스 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홈시큐리티 시장은 연간 약 80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