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내비 “전화번호로 친구 찾아가요”

일반입력 :2011/05/31 10:11

정현정 기자

SK텔레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T맵’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서비스 공세를 강화한 가운데, 이에 맞서 KT도 ‘올레 내비’를 업그레이드 하는 등 내비게이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T(대표 이석채)는 6월부터 스마트폰용 무료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올레 내비(olleh navi)’에 상대방 휴대폰 번호로 위치를 검색해 길을 찾아주는 ‘어디야? 나여기!’ 기능 등을 추가해 업그레이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어디야? 나여기!’ 기능은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어디야?’ 를 요청하면 푸시 알람을 받은 상대방이 현재의 위치를 전달하거나 특정 목적지를 검색해 ‘나여기!’로 답변을 주는 서비스다. 상대방의 위치를 묻기 전에 내 위치를 먼저 전송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올레 내비’ 최신 버전(v.2.2.0) 사용자간 이용이 가능하며 별도의 건당 과금 없이 무료로 제공된다.

KT는 상대방의 전화번호로 정확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운전 중에 전화를 걸어 일일이 목적지를 묻고 메모하는 불편함과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 밖에도 멀티태스킹 종료 방법·GPS 신호 수신 설정 방법·3G망 설정 방법 등 빈번한 문의사항을 초기화면에서 팝업 형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UI)이 개선됐다. 통합 검색 시 지역 구분 반영 및 목적지 검색 시 아파트 단지 검색까지 가능하도록 세부 검색 기능도 한층 보강됐다.

갤럭시S2, 옵티머스 블랙 등 안드로이드폰 고객은 6월부터 ‘올레마켓(market.olleh.com)’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올레 내비(v.2.2.0)’를 내려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고객들도 6월 중 새로운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6월 말까지 ‘사진인식을 통한 목적지 설정 기능’, ‘신 주소체계 적용’ 등을 추가 업그레이드하고 하반기에는 ‘지도 부분 업데이트 시스템’을 적용해 실시간 최신 지도를 보다 편리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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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이번에 추가된 신기능은 올레내비의 ‘제안’ 메뉴를 통해 접수된 고객의 아이디어를 약 3개월 만에 실제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라며 “항상 고객의 요구에 귀기울여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T는 ‘올레내비’ 업그레이드 기념으로 내달 12일까지 올레내비 웹페이지(navi.olleh.com)를 통해 퀴즈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와 영화예매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