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가 26일 창립 6주년을 맞이했다.
유튜브는 지난 2005년 5월 채드 헐리와 스티브 첸에 의해 누구나 동영상을 쉽게 올리고 공유할 수 있는 사이트 제공을 위해 설립됐다. 이후 설립 5년 만에 전 세계 동영상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빠르다. 지난 2008년 1월 한국 진출 후, 1년 10개월 만인 2009년 11월 국내 온라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1위(페이지뷰 기준) 자리에 올랐다.
현재 전 세계 유튜브 일일 동영상 조회수는 30억이며 분당 48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사이트에 업로드 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 대비 분당 업로드 되는 동영상 분량이 37% 이상, 일일 조회수는 작년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유튜브는 성장세의 이유로 ‘사용자 중심 서비스’를 들었다. 유튜브는 사용자를 위해 풀 HD 동영상 모드와 음성인식기능으로 자막이 자동 생성되는 자동 번역기능(Auto-Captions) 등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튜브는 31개 국가에서 43개의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글로벌 영향력 또한 만만치 않다. 올해 초 튀니지, 예맨, 이집트 등 중동지역에 거세게 불어 닥친 시민혁명 당시 여러 거리시위 동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도 했다. 지난 3월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역시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모습이 생생히 전달됐다.
채드 헐리 유튜브 공동 창업자는 “유튜브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사용자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함과 동시에 파트너들에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6년간의 원칙과 신념이 낳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삶에 대한 관심과 소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소셜 미디어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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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유튜브가 이끄는 新한류 열풍이 거세다. 2NE1, 빅뱅,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2PM, 원더걸스 등 국내 최고의 아이돌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를 통해 소개되며 전세계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이들의 인기는 아시아 전역을 넘어 미국과 유럽을 포함,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겸 아시아 매니징 디렉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확산됨에 따라 국내 동영상 콘텐츠 역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유튜브는 이제 단순한 동영상 서비스가 아닌 소셜 미디어로서 그 영향력을 다양한 방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