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강자 KT 비법 들으니...

일반입력 :2011/05/24 10:55    수정: 2011/05/25 09:21

김태정 기자

KT가 국내 최고 수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 및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적 클라우드 컴퓨팅 강자가 되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서정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장은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잠실 롯데호텔서 연 ‘제5회 ACC’ 기조연설에서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대형 고집적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이 빠르게 진행됐다”며 “사내 시스템 대부분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 중이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에 따르면 KT는 지난해 8월 천안에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3,000kw)를 구축했고, 목동과 천안 센터도 각각 5,000kw, 6,000kw 기준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 592개 시스템을 시작으로 올 안에 8천대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하며, 퍼를릭 클라우드 상용화도 이미 시작했다.

서 본부장은 “최첨단 쿨링(Cooling) 방식을 적용해 고집적 친환경 데이터 센터를 구현했다”며 “범용 하드웨어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에 적용시키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는 기존 서버 315개를 최근 기준 76개까지 줄였고, 11개월간 147억원의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일반 고객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도 탄력 받았다. 최근 내놓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데스크톱 가상화 서비스 ‘유클라우드 VDI’가 인기몰이 중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PC마다 업무용 프로그램을 깔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고 자료 분실의 우려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처리가 서버에서 이루어져 보안성도 강화된다.

KT는 2009년 말 VDI 시스템을 구축, 지난해 6월부터 서초 사옥 임직원 2천여명에게 제공해왔다. 올 연말에는 전사로 확대하며, 해외 수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서 본부장은 “전 세계 3억개 정도의 모바일 단말기가 오는 2015년 30억개로 급증할 것”이라며 “화면 사이즈가 작아 데이터 소비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은 이미 빗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고성능 컴퓨팅 파워와 빠른 네트워크 처리 역량으로 중무장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수준을 높여야 해외 기업들과 경쟁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