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ACC]"클라우드 활성화 정부가 먼저 나서겠다"

일반입력 :2011/05/24 10:03    수정: 2011/05/24 10:15

김희연 기자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의지를 재확인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친화적인 법제도 환경을 구축, 업계와 이용자 편의를 보장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나연묵 지식경제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차세대컴퓨팅PD는 24일 메가뉴스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제5회 ACC'에서 기조연설을 맡아 이 같은 내용을 설명했다.

나 PD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한국의 기술력은 주요 경쟁국 대비 부족하며,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위주 서비스만 이뤄지는 부분도 문제로 지목됐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존 법령을 개선하고 인증제,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 협약(SLA) 등을 마련해 이용자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를 적극 도입해 국가 IT인프라의 효율화 및 예산절감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창출과 산업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클라우드 산업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야 한다면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표준화,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통해 안정적인 산업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행정안전부, 지식경제부, 방송통신위원회가 합동 발표한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 방안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자는 취지다.

이에 대해 나 PD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로서의 데이터베이스(DaaS)시스템 개발 ▲페타급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개발 ▲차세대 IDC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통해 클라우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DaaS 구축을 통해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며, 페타급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하면 공개키기반구조(PKI)기반 클라우드 과금 시스템과 SLA기반 다중 임차자 시스템을 통해 고가용성 확장형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도 수월하다.

차세대 IDC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경우에는 공개 소프트웨어(SW) 관련시험 검증이나 유망기업이 우선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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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PD는 글로벌 IT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서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장점인 지정학적 위치와 저렴한 전기세 및 고품질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한국이 가진 모바일, 미디어 콘텐츠, 전자정부 등을 클라우드와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 있는 모델로 발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