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퍼브, 결국 애플코리아 제소

일반입력 :2011/05/21 14:49

남혜현 기자

한국이퍼브가 결국 아이패드용 전자책 결제 시스템을 이유로 애플코리아를 공정위에 제소했다.

한국이퍼브(대표 조유식)는 20일 오전 공정거래위원회에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민원을 제기했으며, 향후 공정위 조사결과에 따라 애플 본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측은 애플이 연초 아이패드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에 내부결제 프로그램(IAP) 탑재를 의무화 하고, 이를 이유로 국내 유통업체들의 앱 승인을 거절한 것이 공정거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남철 한국이퍼브 팀장은 애플의 전자책 내부 유료결제시스템(IAP) 정책이 공정거래를 위반한다고 생각해 애플코리아에 내용증명을 보낸지 보름이 지났지만 아무런 회신이 없다며 민원을 먼저 제기했지만, 향후 공정위 조사 결과나 애플측 반응에 따라 대응을 달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지난 4일 애플코리아측에 IAP를 탑재하지 않은 국내 유통업체들의 애플리케이션 등록 거부는 부당하다며 내용증명을 보낸 바 있다.

다만 한국이퍼브측은 애플이 최근 알라딘이 심사요청한 아이폰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통과시킨 것을 근거로, 향후 아이패드용 전자책 애플리케이션 등록 정책도 변화할 수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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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팀장은 IAP가 필요하지 않도록 구매기능이 없는 앱에 대해서도 거부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애플 앱스토어 등록을 다시 한 번 시도해보고 난 후 결과에 따라 향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