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웹게임으로 재탄생…화제 만발

일반입력 :2011/05/14 10:24    수정: 2011/05/15 09:09

유명 PC패키지 게임 대항해시대가 웹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넥슨의 ‘위대한 항로’가 그 주인공으로 PC패키지의 게임성과 웹게임 특유의 맛을 살렸다는 평가다. 올해 최고의 웹게임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서민)이 서비스하고 중국 게임 개발사인 런런게임즈가 개발 중인 ‘위대한 항로’가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트 참여 신청은 ‘위대한 항로’의 공식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오는 23일 마감된다. ‘위대한 항로’는 코에이의 대표 PC패지키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와 닮은꼴 웹게임이다. 이 게임은 16세기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해상 무역과 전투를 항해시뮬레이션 게임 방식으로 풀어 냈다는 것이 큰 특징.

지난 1990년대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대항해시대 1편은 일본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후 시리즈물 형태로 꾸준히 출시됐고 수많은 열혈팬이 생겨났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는 넥슨이 웹게임 ‘위대한 항로’의 선전을 기대한 배경이기도 하다. 대항해시대 팬층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항해시대 패키지의 주요 팬층인 30~40대가 직장에서 혹은 집에서 편하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개선, 올해 최고의 웹게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은 전망했다.

■위대한 항로, 패키지 대항해시대 맛 살려

‘위대한 항로’에 첫 접속한 이용자는 24개 국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후 전 세계 300개 이상의 항구, 수 만개의 항로, 천 개 이상의 무역 상품, 수백 개의 거점 도시, 백 가지 이상의 다양한 배와 항해기술 등 거대하고 실제 대항해 시대의 세계관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6세기 촉발된 대항해 시대는 포루투갈의 항해왕자 엔리케가 열었다는 것이 역사학자의 평가다. 이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등의 유명한 탐험가들이 육지에서 벗어나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넓은 바다로 나섰다고 전해졌다.

게임 이용자는 위대한 항로를 통해 과거 16세기 대항해 시대의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용자는 한 명의 제독이 되어 해상을 통해 무역을 하고 이윤을 남기는 방식으로 명성을 쌓을 수 있고, 미지의 항구를 개척하거나 누구도 닿지 못한 대륙을 탐험하는 등 전 세계에 자신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같은 꿈을 가진 이용자와 대립이 발생한다. 서로 전투를 벌이거나 이웃 세력을 견제할 수 있는 것. 이용자 간의 자연스러운 경쟁을 통해 최고의 무역상으로 성장시켜 특별한 지휘도 획득할 수 있다.

더불어 이용자는 각지의 해적들을 소탕하거나 자신이 해적이 되어 명성 혹은 악명을 떨칠수 있는 등 폭넓은 자유도와 방대한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부두에서 준비, 항구에서 실행

‘위대한 항로’는 크게 항구, 부두, 길드, 지도 카테고리로 나뉜다.

부두는 무역을 하거나 전투를 벌이기에 앞서 사전 준비를 하는 곳으로 주점(항해사 모집), 창고(물품 보관), 조선소(선박 생산 및 수리, 대포 강화), 기술원, 지휘소 등 총 10개소로 구분된다.

이중 기술원은 업그레이드된 선박이나 무기 등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 시설로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타 이용자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부두에서 준비가 끝났으면 항구를 통해 무역과 탐험, 전투에 나설 수 있다. 항구는 물품을 거래할 수 있는 일종에 집합소로 요약된다. 선박 및 무역에 필요한 물건을 사고 파는 선착장과 교역소가 위치해 있다. 선원 모집을 할 수 있는 술집과 항해사의 체력 등을 회복시켜주는 여관도 눈길을 끈다.

무역과 전투는 항구에 위치한 해관을 이용해야한다. 해관에는 무역 탐색 운송 정찰 공격 항로약탈 해적섬멸 등의 기능이 있으며 이를 통해 선박을 다른 항구 또는 대륙으로 이동시키거나 해적 등을 격파할 수 있다.

길드는 길드 가입 및 관리 기능을, 지도는 이용자가 발견한 전 세계의 항구 및 대륙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

■30~40대 직장인, 위대한 항로에 주목…왜?

일반적으로 온라인 게임은 직장인이 쉽게 즐길 수 없다고 알려졌다. 장시간 게임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단점 때문.

이에 비해 웹게임은 짧은 시간 조작만으로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30~40대 직장인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웹게임이 예약 등의 자동화 편의성 기능을 지원해서다.

‘위대한 항로’는 기존 웹게임의 편의성이 대부분 포함됐다. 또 퀘스트를 통해 게임 방식을 쉽게 익힐 수 있고 부족한 자원과 아이템 등은 보물 추첨을 통해 매일 제공받을 수 있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무역은 위임하는 방식으로 쉽게 풀어갈 수 있다. 무역 위임은 부두의 지휘소를 통해 가능하다. 지휘소를 승급하면 위임가능 선박 수량과 위임이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다양한 함대를 구성해 무역 위임만 하더라도 걱정 없이 자신의 창고를 배부르게 할 수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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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을 활용한 건축 및 생산 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바쁜 직장인을 위해 짧은 시간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위대한 항로’의 홍보모델로 선정된 인기 탤런트 한지우 씨의 게임 프롤로그 영상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동안 외모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한지우씨가 게임 내에서 바다로 출항하기까지의 과정을 알려주는 내용을 총 5편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