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야 "MDM, 더 저렴할 수 있다"…어떻게?

이인구 카세야코리아 지사장

일반입력 :2011/05/13 17:33    수정: 2011/05/13 17:34

최근 PC관리 자동화 솔루션 업체 카세야는 하반기 모바일 기기 관리(MDM) 시장에 진출을 예고했다. 경쟁사 대비 저렴하면서도 보안성을 실현한 단말기 제어방식을 채택해 도입과 운영 비용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PC관리 프레임워크에 모바일 관리를 통합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MDM 시장에서 자리다툼하는 IT관리, 보안, SI업체들과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이인구 카세야코리아 지사장은 지난 12일 카세야 MDM 기술은 비용과 보안 측면에서 현존하는 경쟁사들의 관리 솔루션에 경쟁 우위를 갖는다고 자신한다며 이미 시연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을 마쳐 오는 7월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카세야 MDM은 단말기 제어 신호를 3G 데이터통신망으로 전달한다. 기존 단문메시지(SMS)망 사용시 대비 통신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다. 데이터망으로도 기기에 내리는 명령을 암호화하고 자체 기술로 SMS망에 떨어지지 않는 도달율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장은 모바일 기기에 최초 '에이전트'를 설치할 때만 SMS망을 사용하고 구축 이후 단말기에 가는 명령 신호는 256비트 RC4 알고리즘으로 암호화해 망사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존 MDM 기술들은 원격으로 단말기를 관리하기 위한 명령 신호를 SMS망으로 보낸다. 데이터통신망에 비해 사용료가 비싸지만 기술적인 취약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데이터통신망을 오가는 정보는 망특성상 전달 도중 유실되거나 가로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세야는 이를 보완하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한다.

이 지사장은 SMS 기반 명령체계는 MDM 솔루션 운영시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요인이다고 지적하며 카세야MDM을 도입할 경우 기업들이 기기관리를 위한 무선망 사용료는 거의 발생치 않으며 보안과 안정성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입 초기 보안과 안정성 시비가 일더라도 시장은 결국 이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용 내선전화망을 VoIP 기반으로 전환할 때와 마찬가지 맥락이란 것이다.

또한 카세야가 MDM 후발 주자지만 기술력을 통한 보안과 안정성 외에도 판세를 뒤집을 카드는 충분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기존 PC관리 자동화 시장에서 키워온 노하우와 개방형 프레임워크 전략을 앞세워 경쟁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장은 또 MDM솔루션 업체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관리 역량을 기존 PC나 다른 IT자산과 별개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카세야는 기존 IT 자산 관리 노하우에 모바일기기 관리 작업까지 통합시킨 구조다고 덧붙였다.

카세야는 조직내 업무용PC를 자동 관리해 기술자 1명이 1천대 규모 단말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한다. 기존 유지보수 방식으로는 기술자 1명에게 지정할 수 있는 관리 PC가 최대 250여대 수준이었다.

이런 강점을 내세워 유지보수 전문업체에는 관리용 프레임워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유지보수업계는 과도한 가격경쟁으로 이익율이 한자리수 이하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카세야는 선제 도입 업체들을 통해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중이다.

중소기업 시장에는 파트너사를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수백여곳 이상에 분산된 병원, 학교, 교통시설, 공공장소 등의 키오스크나 판매시점관리(POS) 단말 등 상시 관리가 중요한 업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협력사 10여곳을 확보했다고 이 지사장은 귀띔했다.

그런데 대기업들은 이미 자산관리나 유지보수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카세야 입장에서는 새로 진출하기 쉽지 않은 시장이다. 이 지사장은 스마트워크 강화 추세로 MDM이 주목되는 기회를 기회로 포착한다.

그는 모바일기기도 업무용이 되면서 이를 PC와 별개로 관리할 경우 효율성 이슈가 발생한다며 카세야 MDM을 PC 관리 솔루션에 확장되는 모듈 형태로 출시해 PC와 모바일을 통합관리하는 전략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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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카세야코리아는 올해말까지 20억원, 내년말까지 100억원이라는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지사장은 오는 2012년을 매출도약 원년으로 바라보고 있고 연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협력사와 성공적인 도입사례를 확보하는 것을 중점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