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정현정 기자>“최근 유료방송시장에서는 PP가 피와 땀으로 만든 콘텐츠가 헐값에 팔리고, 통신의 미끼상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지금의 시장상황이 지속되면 콘텐츠 활성화는 어렵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디지털 케이블TV쇼’에서 KT의 OTS(올레TV스카이라이프) 상품을 겨냥해 ‘방송+방송’과 같은 편법 결합상품이 지속된다면 방송시장 전체의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같은 상품은 과감히 고쳐 정상적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며 “방송의 공익성과 공공성을 보호하기 위한 규제당국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회장은 “올 하반기부터는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등 새로운 콘텐츠 사업자들이 몰려온다”며 “시장이 활력 있게 살아 숨쉬고, 케이블업계가 과감히 디지털 전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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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환경 속에서 케이블업계가 대한민국의 스마트 시대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척박한 환경 속에서 80%의 가구가 지상파를 볼 수 있도록 있도록 난시청 해소를 할 수 있었던 힘이면 그 어떤 장애물도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길종섭 회장은 “점차 PP의 제작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PP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겠다”며 “콘텐츠 르네상스를 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