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또 해킹…개인정보 2천400만건 줄줄

일반입력 :2011/05/03 13:34

정윤희 기자

소니의 미국 자회사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가 해킹 당했다. 지난달 20일 전 세계를 뒤흔든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 해킹 건에 이어 또 다시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PC용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소니온라인엔터테인먼트(SOE)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약 2천460만건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약 1만2천700개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번호가 포함됐다.

SOE가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달 16일~17일 사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본인 고객 정보 약 18만5천건이 유출됐으며, 이 가운데 약 4천300건에 신용카드 정보가 포함됐다.

뒤늦게 해킹사실을 확인한 소니는 지난 1일 오후 온라인 게임 네트워크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외신들은 소니가 지난달 PSN 해킹 당시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조사하느라 이번 공격을 막지 못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소니는 지난달 26일 PSN과 ‘큐리오시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약 7천700만건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 지금까지 추산된 해킹 피해액은 약 2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