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등 휴대용 IT제품 사용시간을 최소 5배 이상 늘릴 수 있는 2차전지, 폐열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기술, 고효율 태양전지 등 미래 에너지 관련 핵심원천기술 상용화에 10년간 총 2천200억원이 투자된다.
지식경제부는 3일자로 금속-공기 전지 등 10개 과제를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 신규 연구개발사업으로 선정, 과제공고를 하고 7월 5일까지 과제 접수를 받아 사업자 선정 평가를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다고 2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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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는 에너지 분야에서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경부가 올해부터 진행하는 신규 연구개발 사업이다. 정부는 단기적 응용·상용화 기술개발에 치우쳐 온 기존 에너지 개발방식에서 탈피해 시장을 선도할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젝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정부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예산은 대부분 응용·상용화 기술에 지원돼 왔으며 원천기술 개발 지원 투자는 3.1%에 불과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스마트폰·PMP·노트북 등 휴대용 IT제품 사용시간을 5배~10배 이상 늘릴 수 있는 금속-공기 이차전지 ▲지열·태양열·자동차 폐열 등 버려지는 열에너지로부터 전기를 생산하는 신 열전물질 개발 ▲태양광의 전기에너지변환 효율(광전변환율)을 40.7%까지 높이는 양자점 고효율 태양전지 ▲석탄·무연탄·바이오매스 등 화학공정 부산물에서 공기를 주입해 전기를 생산하는 직접 탄소 연료전지를 포함해 총 10개 과제이다.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는 앞으로 4년 간 원천기술 개발 단계에서 연구소·학계를 중심으로 4년간 연 10억원이 지원되며, 응용·상용화 단계에서는 각각 3년간 중소·중견 기업 중심으로 연 30억원이 지원돼 연구과제당 10년간 총 2200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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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는 연구개발의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 각 단계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과제만 다음 단계로 진입하도록 허락해 과제 간 경쟁을 유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확보된 기술은 중소·중견 기업 중심으로 이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