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SK텔레콤의 아이패드2 출시와 관련해 여유를 강조했다.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뜻이다.
표 사장은 29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아이패드2 개통 행사를 열고 향후 판매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우선 그는 SK텔레콤 아이패드2 판매에 대해 묻자 “애플 제품 판매 노하우는 KT가 훨씬 앞섰다”며 “경쟁사 아이패드2를 놓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표 사장은 근래 다른 간담회에서도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패드를 판매해 온 노하우를 강조, 경쟁사와 급이 다르다는 뜻을 누차 설명해왔다. 그는 “아이패드2 고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와이파이 존을 연내 10만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KT 아이패드2가 더 많이 선택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판매량 전망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KT는 아이패드 전작의 국내 판매량도 공개하지 않은 상황이다.
표 사장은 “아이패드 전작이 전 세계적으로 1천500만대 이상 팔렸다”며 “아이패드2는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새벽부터 수십여명의 대기자가 몰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아이패드2 1호 개통자 김정윤(22세, 인천)씨의 경우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
관련기사
- “악! 아이패드2 사자마자...”2011.04.29
- 아이패드2 손에 쥐려면…얼마면 돼?2011.04.29
- SKT-KT, 아이패드2 요금제 비교해보니2011.04.29
- [정밀해부]아이패드2, 본지 기자가 일주일 써보니…2011.04.29
아이패드2는 1㎓ A5 프로세서와 9.7인치 화면, 1024×768 해상도, HDMI 연결 등을 지원하며 두께가 8.8mm로 아이폰4보다 얇다.
KT와 함께 SK텔레콤도 이날 아이패드2 개통을 시작,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양측 모두 앞다퉈 판매 우위를 자신하는 모습이다.